구룡마을 빈집정비로 투기차단

안은영 / / 기사승인 : 2009-09-30 16: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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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무허건물 전면 철거… 공가 출입제한시설 설치 강남구(구청장 맹정주)가 구룡마을 외부투기꾼의 위장 진입을 방지하고자 장기간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구룡마을내 공가 240가구에 대해 지난 9월4일 행정대집행 계고를 거쳐 이달 1일까지 무허가 건물 정비를 실시한다.

구는 최근 구룡마을 개발 소문에 따라 추석 연휴를 이용해 입주권을 노리는 외부 투기꾼의 위장 진입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 무허가 건물의 전면을 철거하고 공가 출입제한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가정비에는 구청 직원 등 200여명이 동원됐으며, 이번 정비로 지난해 11월 정비된 225가구를 포함한 총 465가구가 정비되는 셈이다.

구룡마을에는 2001년까지 1850가구가 거주했으나, 최근 2009년 4월 조사에 따르면 1300가구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사람이 살지 않는 공가가 투기꾼들의 사기 입주권 매매의 대상이 되면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등 사회문제가 돼 구는 그동안 구룡마을 상황실을 설치해 마을관리를 해왔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지난해부터 자체적으로 외부 투기꾼들이 공가에 허위 거주하지 못하도록 감시하고 있으며, 향후 개발시 외부 투기꾼에 의해 기존 거주자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공가정비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공가정비로 구룡마을에 외부 투기세력의 위장 진입을 막고 불법 입주권 매매의 원인을 제거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구룡마을 거주자들에게 주거대책을 마련하고 황폐화된 구룡마을 재정비 계획을 입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은영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설명= 공가 정비가 실시되고 있는 강남구 구룡마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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