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다리에 '자살방지 CCTV' 설치

김유진 / / 기사승인 : 2009-09-28 17: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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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교량에 96대 달고 투신방지벽도 설치 서울시, 안전시스템 내년말까지 구축키로

투신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한강다리에 투신 예방용 CCTV가 설치된다.

서울시는 점차 증가 추세(연평균 4.4% 증가)를 보이고 있는 한강에서의 투신 사고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130억원을 투입, ‘한강 교량 안전시스템’을 2010년 말까지 구축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총 13개 사업으로 구성된 서울시 ‘한강 교량 안전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교량에 자살 및 투신 방지를 시스템화 한 것으로 투신 사고의 예방, 방지, 대응, 사후관리까지 책임지는 입체적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 시스템은 ▲한강대교 등 8개 교량에 CCTV 96대 ▲감시ㆍ관제 비상방송 시설 ▲가칭 ‘SOS 긴급전화’ 16대를 각각 설치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또한 한강대교와 양화대교 2개 교량엔 음악, 주변 환경 조성 등으로 자살 시도 포기를 유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가칭 ‘테마교량’이 조성될 예정이다.

방지시스템으로는 한강 및 마포대교, 광진교 3개 교량엔 낮은 난간의 높이를 약 2m까지 높여 투신이 어렵도록 하는 투신방지벽도 시범적으로 설치된다.

이밖에 투신 사고에 신속히 대응,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방관서, 경찰, 자살예방센터, 한강교량초소 4개 유관기관과 동시 출동태세를 구축하고, 한강교량초소(영동, 마포, 행주대교)와 서울종합방재센터간 Hot-Line을 연결한다.

한편 한강 교량에서의 투신사고 구조건수는 지난 2007년 1월부터 올해 7월30일까지 총 1033건으로 수난구조 3152건 중 32.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환 서울시소방재난 본부장은 “획기적 변화의 시대를 맞고 있는 한강에 걸맞는 안전대책의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한강 다리에 ‘시민생명보호’라는 소프트웨어 기능을 입히는 한강교량 안전시스템은 한강르네상스의 완성”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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