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고산동 주민들이 '오색 옷' 입힌다

최지혜 / / 기사승인 : 2009-09-24 17: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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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내일 창천초교서 축제 열어 단독주택이 밀집돼 70~80년대 모습을 연상케 했던 회색빛 노고산동 산비탈이 지역주민의 손으로 ‘오색찬란’한 옷을 입게 될 전망이다.

마포구(구청장 신영섭)는 오는 26일 오전 11시부터 노고산동 33-1소재 창천초등학교에서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해 학교담장과 계단을 단장하는 ‘오색찬란 재미난 마을 만들기 축제’가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노고산동은 도심 대학가주변 신촌로에 위치하고 있으면서도 마을 내부는 단독주택이 밀집돼 있고 70~80년대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동네로 이번 축제는 노고산동 주민들이 재개발을 앞둔 회색빛 마을을 재미난 이야기와 추억이 있는 아름다운 마을로 만들기 위해 계획한 행사다.

‘Happy Eye 사업’의 일환으로 대흥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민경완)가 주최하고 대흥동과 직능단체들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2부로 나눠져, 1부는 개회식, 2부는 오색찬란 재미난 마을 만들기로 진행된다.

2부 오색찬란 재미난 마을 만들기는 노고산동에 위치한 창천초등학교 주변 통학로를 아름답게 꾸미기 위한 행사로 초?중학교 학생, 학부모, 예술가, 자원봉사자 등 지역주민들은 ‘볼리바르별에서 온 외계인 볼리와 바르가 창천초등학교에 다니는 이주한이란 학생을 만나 노고산동을 아름답게 만들라는 볼리바르별의 미션을 수행한다’는 가상의 이야기에 맞춰 색실로 학교담장을 단장하고, 하늘로 오르는 계단에 그림을 그려 넣는다.

외계별에서 지구로 떨어진 볼리와 바르가 볼리바르별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미션을 수행해 회색빛 도시를 우주에서 본 아름다운 지구색으로 변화시켜야 하는데, 그 첫 번째 미션이 바로 ‘꿈이 있는 통학로 만들기’로 우주인 볼리와 바르, 주한이가 친구들과 학부모, 예술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창천초등학교 담장 50m를 색실로 따뜻하고 정감 있는 공간으로 가꾸고 통학로 주변 200m의 담장에 재미난 이야기와 추억을 형상화한다.

두 번째 미션은 ‘하늘로 오르는 계단 만들기’로 첫 번째 미션을 완수한 볼리와 바르가 주한이와 그의 친구, 학부모, 예술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하늘로 오르는 계단을 그림으로 완성해 그 계단을 통해 안드로메다 행성의 자신들의 별로 돌아간다는 내용이다.

대흥동 관계자는 “노고산동은 도심 속 마을이면서 소박한 서민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며 “주민들과 함께 회색빛 마을을 오색 빛을 담고 있는 마을로 만들어 가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변종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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