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근로자 버려진 자전거고쳐

변종철 / / 기사승인 : 2009-09-17 17: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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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저소득층에 무료 제공 新희망근로사업 시선집중

서울 동작구(구청장 김우중)가 희망근로사업을 추진하면서 거리청소, 불법광고물 제거 등 단순노동에 인력을 투입하는 방식에서 탈피, 버려진 자전거를 재활용해 어려운 이웃에 무료로 지급하는 사업에 희망근로 인력을 투입, 주목을 받고 있다.

구는 지난 7월부터 ‘버려진 자전거 재활용 사업’을 추진, 이사 등의 이유로 버려진 자전거를 수거해 수리 후 저소득 주민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구가 아파트 단지가 많은 대방동의 지역 여건상 단지내 버려진 자전거가 많이 방치돼 있는 것을 보고 착안한 것으로 사업에 참여한 희망근로자들은 이사 등의 이유로 버려진 자전거를 수거해 대방동 주민센터 지하 1층 작업장에서 수리하고 있다.

이 가운데 건강을 이유로 산행과 함께 10년간 자전거를 타온 이성찬(73)씨의 자전거에 대한 사랑은 남달라 이씨는 별도의 수리공 경험 없이 자전거에 대한 사랑 하나로 수리기술을 익혀 지금은 숙련공 못지않다.

이씨의 손길로 새롭게 태어난 자전거가 어느덧 60여대에 이를 정도로 이씨의 자전거에 대한 사랑은 대단하다.

이씨는 “내가 수리한 자전거를 주변 이웃들이 안전하게 타는 모습을 보는 것이 최대의 행복”이라고 말하며, 자전거 수리에 구슬땀을 흘렸다.

구는 이씨의 자전거 사랑에 힘입어 버려진 자전거 재활용 사업을 연말까지 펼칠 예정이며, 수리한 자전거 중 50대를 지역내 복지기관에서 추천된 생활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이달 17일 구청 마당에서 무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김우중 구청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형편이 어려운 희망근로자들이 솔선수범해 이웃을 돕는다는 사실에 감명 받았다”며 “더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버려진 자전거 재활용 사업이외에도 홀몸노인 가사 돌보미 사업, 저소득층 집수리 사업, 우리 마을 안전지킴이 사업 등 다양한 나눔의 희망근로사업을 펼쳐 단순노동 위주의 땜질식 일거리를 탈피한 새로운 희망을 키우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변종철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설명=동작구 ‘버려진 자전거 재활용 희망근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이성찬씨가 자신이 수리한 자전거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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