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여우, 40년만에 자연번식 성공

문수호 / / 기사승인 : 2009-09-07 16: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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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물원 복원 프로젝트 3년여만에 3마리 결실 서울시 서울동물원이 70년대 이후 야생에서 멸종돼 환경부 핵심복원 대상동물로 지정된 한국토종여우의 자연번식에 성공했다.

7일 시에 따르면 이번 토종여우의 출산은 지난 5월5일 토종여우 암컷 3마리를 자연번식에 성공한 것으로, 철저한 통제 속에 관리돼 100일이 지난 8월12일에서야 비로소 새끼들의 사진촬영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번 자연번식은 서울동물원이 지난 2006년부터 한국토종여우의 체계적 번식사업에 심혈을 기울여 추진한 것으로, 지난 95년부터 서울동물원 북단의 관람객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 종보존센터(번식장)를 만들어 운영해 왔다.

종보존센터는 늑대, 여우, 삵, 시라소니 등 8종 167마리의 멸종위기 야생토종동물들을 보존하기 위해 CCTV를 설치하고 철저한 출입통제와 체계적인 적응과정을 거쳐 운영해 왔다.

특히 토종여우 복원 프로젝트 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여우 전용 번식장을 조성, 여우가 자신의 생태적 습성에 맞는 여우굴을 스스로 조성할 수 있도록 흙언덕을 넣어주거나, 굴 내부에 번식상자를 설치해주는 등 친환경적 자연환경 마련을 위해 애썼다.

현재 서울동물원에는 모두 33마리의 여우가 있으며, 유전자 분석결과 한반도에서 서식해왔던 동일종의 한국토종여우는 이번 3마리 출산으로 모두 14마리가 됐다.

한편 야생 토종여우는 지난 2006년 3월23일 강원도 양구에 숨진 채 사채가 발견된 것이 마지막 여우로 기록돼 있으며, 서울시는 북한에서 2마리, 중국에서 9마리를 들여와 본격적인 종복원 작업을 시작해왔다.

동물원 관계자는 “서울동물원에서는 향후 여우의 자연증식으로 개체수를 늘려 야생적응 과정을 거친 뒤 관계부처와 협의 후 반달가슴곰처럼 자연에 방사할 계획”이라며 “이번 토종여우 탄생으로 서울시의 야생동물 방사를 위한 사업에 한발 더 다가선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게 됐다”고 말했다.

문수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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