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오후 디누 붐바루 이코모스 캐나다 위원장 등 문화유산 보존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들과 만나 서울성곽(총 길이 78.627m)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이번 논의에 참가한 문화유산 보존 전문가들은 서울성곽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실사와 서울시가 주최하는 ‘서울역사국제학술대회’ 참석을 위해 서울을 찾았으며, 5일 서울성곽과 북촌 한옥마을을 답사해 유적의 가치를 확인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이날 자리에서 서울이 가진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을 적극 보존, 정비해 서울을 경쟁력 있는 역사문화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강조했으며, 특히 조선왕조 500년 수도의 기틀이 된 ‘서울성곽’ 등 도성 방어 유적이 전 인류가 그 가치를 공유하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또 서울시는 201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서울성곽 등 유적의 세계 보편적 가치를 집중 발굴, 조명하기 위해 이코모스(ICOMOS:국제 기념물?유적 협의회)에 참여하고 있는 문화유산 보존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들과 국내 대표적 학자들을 초청, 4일 오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서울의 문화유산에서 세계의 문화유산으로’라는 주제의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시는 이번 국제 학술심포지엄을 통해 서울성곽 등 조선왕조 500년 역사를 대변하는 도성 유적과 함께 서울의 2000년 역사를 보여주는 풍납토성(사적 제11호) 등 ‘한성백제유적’, 그리고 우리 고유의 전통적 주거공간 및 생활양식의 근대적 변모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북촌한옥마을’에 대해서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가능성을 타진하고, 역사도시 조성을 위한 향후 과제를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우리 문화유적은 총 8건으로 서울시에는 종묘(1995), 창덕궁(1997), 조선왕릉(2009) 3건이 있다.
문수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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