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직원들과 민간봉사단이 함께 참여해 어려운 이웃의 집을 수리해 온 동작구 집수리 봉사단이 지난달 30일 400번째 집수리를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저소득층 가정만을 대상으로 집수리를 해온 타 자치구와는 달리 구는 다문화가정, 조손 가정, 장애인 가정 등의 사업범위를 확대 시행해왔다.
그 결과 구는 당초 목표로 삼았던 200채 수리를 훌쩍 뛰어넘어 지난달 30일 400번째 ‘사랑의 집’을 선보이게 됐다.
400번째 ‘사랑의 집’ 주인공은 지난달 30일 집수리를 받은 동작구 상도4동 202-34의 김정기씨.
기초수급자인 김씨의 집은 반 지하인 관계로 벽지에 곰팡이가 피는 등 수리가 필요했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도배와 장판을 교체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김씨의 집을 방문한 동작구 집수리 봉사단 15명은 더운 날씨에도 장판과 벽지를 새로 교체하고, 싱크대와 보일러 수리 등 집안 환경을 깨끗이 정비했다.
특히 이날은 우리은행 임직원들과 자녀들의 주말을 이용한 자발적인 봉사활동 참여로 그 의미가 더욱 빛을 발했다.
이은숙 구 직원봉사단은 “벽에 곰팡이가 많아서 일일이 긁어내고 깨끗이 물기를 말린 후 벽지를 발랐다”며 “비가와도 안심하고 잠을 청할 수 있는 따뜻한 보금자리를 마련해줘 마음이 뿌듯하다”고 밝혔다.
또한 함께 참여한 우리은행 직원들도 “우리가 하루 봉사한 시간들로 인해 낡고 어두운 집이 깨끗하고 밝은 집으로 거듭나게 돼 힘들지만 큰 보람을 느꼈다”며 이번을 기회로 집수리 봉사활동 참여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씨도 월 37만원으로 근근이 살면서 집수리를 꿈도 꾸지 못하다 동작구 집수리 봉사단 도움에 새집을 장만하게 됐다며 고마움을 금치 못했다.
임판섭 사회복지과장은 “올해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맞고 있는데 이런 때 일수록 서로가 마음을 합하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든 동작 주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프로그램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올 11월까지 지속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찾아 집수리 사업을 펼칠 예정이며, 집수리 참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사회복지과(820-1357)로 문의하면 된다.
변종철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설명=지난달 30일 김정기씨의 집을 찾은 동작구 집수리 봉사단원들이 도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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