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갖고 지하철 탄다

문수호 / / 기사승인 : 2009-08-17 11: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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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개역사에 경사로등 우선 설치 서울시는 자전거이용의 실질적인 활성화를 위해 지하철 자전거 휴대탑승을 오는 10월4일부터 시범운영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지하철 자전거 휴대탑승 문제는 그동안 많은 자전거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요청해온 사항으로, 서울시는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대중교통과 자전거를 연계해 자전거를 녹색교통수단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게 할 계획이다.

시는 자전거 휴대탑승을 위해 자전거 반입을 위한 경사로를 설치는 물론 자전거 및 휠체어가 이용할 수 있는 전용 개집표기도 설치하며, 경사로는 일반승객의 동선 등 역사의 여건을 감안해 1개역당 1개 동선씩 계단의 양방향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시범운영을 위해 시청역 등 38개역에 우선 설치할 예정이며, 2010년 4월까지 설치 가능한 모든 역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단, 역사의 심도가 30m 이상이거나 경사도가 심해 안전상 문제가 있을 것으로 우려되는 이대입구역 등 52개 역에는 경사로가 설치되지 않는다.

경사로 설치와 더불어 지하철과 자전거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자전거의 고급화추세에 대비해 자전거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는 밀폐형(사물함형) 자전거보관시설을 역사내에 추가 설치한다.

현재 역사내 밀폐형 자전거 보관시설은 석계역에 시범 설치돼 있으며, 내년 2월까지 종합운동장역 등 8개역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시범운영을 오는 10월부터 내년 4월까지 7개월간 실시 운영한 후, 문제점 등을 면밀히 분석해 개선대책을 마련, 토요일 및 평일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다만 평일까지 운영이 확대돼도 출퇴근 시간대 등 혼잡시간대에는 자전거 휴대탑승이 제한되는 등 일반시민들의 편의를 배려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도심지하철에서의 자전거 휴대탑승은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것으로 자전거 이용활성화의 획기적 전기가 될 것”이라며 “자전거로 인해 일반승객들이 불편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으므로, 자전거 이용자 스스로 이용수칙을 준수 하는 등 불편최소화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수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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