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문고 밤 10시까지 '문 활짝'

최지혜 / / 기사승인 : 2009-08-13 10:45:3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관악구, 서적 1만3000권, 유아전용실 갖춰 관악구(구청장 권한대행 박용래) 인헌동에 위치한 ‘보물섬 문고’가 여름방학을 맞아 오후 10까지 야간개장을 하고 있다.

13일 구에 따르면 인헌동은 지난 7월부터 희망근로인력인 ‘희망인헌봉사단’의 인력지원으로 ‘보물섬 문고’의 기존 평일 운영시간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장했으며, 여름방학을 맞아 오후 10시까지 야간개장을 해 주민들에게 더욱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1992년에 문을 연 ‘보물섬문고’는 하루 평균 이용인원 130여명, 대출건수 200권으로 자원봉사자인 문고회원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평일은 오후 2시에서 5시까지, 토요일은 1시에서 4시까지 개방된다.

문고내 책장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교육용 만화부터 세계문학전집, 성인들을 위한 서적 등 1만3000여권의 다양한 책들이 가득 차 있다.

문고 회장 여정인씨는 “문고를 야간개장한 후 가족단위의 방문이 늘었고 퇴근 후 문고를 이용해 피서를 즐기는 직장인들도 많아졌다”며 “1층이라는 편리한 접근성 때문에 다양한 방문자들이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문고에 마련된 유아전용실에서는 엄마가 아이에게 모유수유도 하고, 책을 읽어줄 수 있다.

아이와 함께 온 인헌동 주민 박은미(36)씨는 “유아들의 경우 밖에서 책을 읽으면 주위 사람들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는데 보물섬문고에는 유아전용실이 있어 마음 놓고 아이와 함께 독서를 한다”고 말했다.

구는 최근 인헌동내 도서가 부족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20여 곳에 협조 안내문을 발송해 문고 견학 및 독서실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보물섬문고’는 도서대여뿐만 아니라 독서활성화 사업으로 독서카드제 및 독서 퀴즈대회, 독서 감상화 그리기 및 클레이아트, 비즈, 천연비누 만들기 등의 공예교실, 창의 NIE논술이나 수학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문고 자원봉사자들이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기획, 재료비만 받고 무료로 운영한다.

향후 문고는 박물관, 미술관이나 어린이도서관 방문 등의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해 인헌동 주민의 문화 활동 및 소통의 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최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설명 = 인헌동 소재 ‘보물섬 문고’에 마련된 유아전용실에서 엄마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지혜 최지혜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