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한강 및 중랑천과 맞닿아 있는 성수지역이 동북권 개발의 중심축이자 시발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서울숲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를 비롯한 성수준공업지역, 행당도시개발지구 등 구가 추진 중인 성수신도시 종합조성계획을 살펴보고자 한다.
▲ 서울숲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건립계획 본격 추진
지난달 서울시에서 대규모 부지에 대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대상지를 발표한 가운데 성수동에 위치한 삼표레미콘 부지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15년 ‘서울숲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로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도심 부적격 시설인 삼표레미콘 공장이 입지해 있던 성수동은 서울시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인 Waterfront Town의 주요지점으로 인근에 서울숲이 위치해 있어 우수한 자연경관과 조망 등으로 최고의 입지여건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구에 따르면 이 지역에 세계적 자동차기업인 현대차그룹의 글로벌센터(사옥)가 들어서면 서울 동북지역 개발이 촉진되고, 동북아의 전략적 거점기지 글로벌 비즈니스 도시로서의 서울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서울시 전체의 도시생산기반을 재편할 수 있는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이곳에 전 세계에 퍼져있는 자동차관련 글로벌 비즈니스의 전략거점(Hub)으로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높이 540m, 110층의 초고층 타워로 건립될 글로벌 비즈니스센터에는 최첨단 Intelligent 공간인 업무시설, 해외 바이어 등 비즈니스 이용객이 이용할 수 있는 호텔과 산업전시회, 공연, 패션쇼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컨벤션 센터, 자동차 전시 및 세계적 모터쇼 유치를 통해 지속적 관광수요를 창출할 오토테마파크, 아트센터 등 복합 업무ㆍ문화 콘텐츠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에서는 개발개획 및 공공기여 방안 등을 포함한 개발계획을 대상으로 협상위원회와 시ㆍ구ㆍ사업자가 참여하는 전담 TF팀을 구성, 지난달 사전협상을 시작해 12월까지 약 180일간 진행하게 된다.
구는 이러한 시의 추진계획에 맞춰 TF팀에 참여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건립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방침이며, 현대차그룹은 약 2조원에 달하는 건립비에 대한 자금조달 계획을 수립한 상황이다.
▲ 성수준공업지역, 21세기형 신산업 메카로 조성
자동차정비, 인쇄, 신발, 섬유 등 중소형 영세산업이 주를 이루던 성수동 준공업 지역이 산업개발진흥지구 대상지로 선정돼 IT산업을 중점 육성하고 BT, R&D 산업과 제조 생산까지 연계하는 21세기형 신산업 메카로 탈바꿈될 조짐이다.
특히 이곳은 산업뉴타운으로 지정된 지역으로 구는 2014년까지 149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첨단 ITㆍBT 융합센터를 비롯한 도로시설 확충, 공원녹지 조성, 공영주차장 건립 등 기반시설을 갖춰 사업의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구는 산재된 공업시설을 직접화해 도시환경을 광역적, 체계적으로 재정비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테헤란벨리~성수동 IT산업단지~공릉나노산업단지로 연결되는 IT라인이 구축되고 동북부지역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는 성수동 준공업 지역 재정비 계획과 연계해 산업구조 고도화 전략 수립과 공장 재배치를 통한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함에 따라 성수동 준공업 지역의 슬럼화를 방지하고, 주거와 공업기능이 조화롭게 재배치되는 도시환경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사업의 조기실현을 위해 올해 말까지 산업개발 진흥계획을 수립하고 지구 지정에 따른 도시계획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 서울의 작은 신도시 ‘행당도시개발지구’
한강과 중랑천이 맞닿아 있는 행당도시개발지구가 올해 초 부지조성공사에 들어가게 되면서 한강변에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행당도시개발지구는 한양대 건너편 행당동 87-4 일대 낙후 지역으로 방치돼 있던 공장밀집 지역에 한강 르네상스 계획과 연계된 것으로 이곳에 문화ㆍ업무ㆍ판매ㆍ주거 등 다양한 기능이 결합된 주상복합 시설과 공공시설 및 한강르네상스 워터프론트 부지(선착장)로 활용될 도시기반 시설 용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인근 왕십리 민자역사와 중랑천을 잇는 보행 네트워크도 마련돼 내년 10월까지 조성공사가 완료될 것으로 보이며, 이곳에 들어설 주상복합용지는 면적 2만2581㎡에 42층으로 461세대의 주거시설과 300석 규모의 공연장, 야외공연장 등의 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 살곶이공원, 체육과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태조 이성계의 매 사냥터로 알려져 있는 살곶이공원에 각종 체육시설이 들어서 내달이면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와 체육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살곶이공원은 중랑천 하류임에도 불구하고 구에서 꾸준히 정화운동을 펼친 결과 철새가 찾아오고 어종도 다양화 되고 있다. 반면, 우기시 악취가 발생했던 사례가 있어 구는 하상을 새롭게 정비해 사계절 깨끗한 물이 흐르는 생태체험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구는 철새보호구역답게 탐조대를 설치하고 꽃과 수목을 심어 중랑천 일대를 숲길과 생태자연학습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며, 녹색산업을 이끄는 자전거타기 활성화를 위해 인도와는 별도로 자전거 길을 만들되 도로폭을 확장시키고 황토흙길도 확대 포장할 예정이다.
▲ 중랑물재생센터 ‘수변문화복합공간’으로
구는 서울시 10여개 구의 분뇨와 하수 및 정화조를 처리하고 있는 80만6563㎡의 중랑물재생센터를 2026년까지 총 사업비 9510억원을 들여 ‘수변문화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총 3차에 걸쳐 순차적으로 기존시설을 지하화하고 상부의 유휴공간에는 대형공원 등 주민친화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구는 정화시설 개선을 위한 고도처리사업을 이미 마무리 했으며, 지난 2월 1차 시설현대화 사업에 착수해 2013년까지 일부 시설을 지하화하고 상부에 물 과학관과 물 정원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 동북권 개발의 시발점
서울시는 최근 서울외곽의 베드타운으로 평가 됐던 동북권 지역에 2020년까지 총 18조원을 투입해 서울의 경제ㆍ문화ㆍ산업 경쟁력을 선도하는 신경제ㆍ문화 거점도시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는 중랑천을 따라 사람과 돈이 모이는 경제 문화도시로 육성한다는 취지로, 동북권 르네상스는 중랑천을 발전축으로 하고 있어 그 중심부에 성동구가 위치하고 있는 것.
시는 이곳의 한강 군자교간 4.9km구간에 뱃길을 조성하고 수상버스와 수상택시를 운영할 뿐 아니라 중랑천변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해 중랑천변을 문화 체육 생태 등 경관관리에 맞는 수변복합공간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구는 중랑천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중랑천변 일대를 자본과 사람이 모이는 동북권 경제 문화 경쟁력의 신 거점으로 집중 조성한다는 전략으로 성수신도시 종합조성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한강르네상스의 구심점이자 동북권 개발계획의 시발점인 성수동이 서울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안은영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설명= 동북권 개발 중심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서울 성동구가 성수ㆍ뚝섬권역 일대 종합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구가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왕십리 뉴타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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