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구청장 김우중)가 지역내 유아와 아동들을 대상으로 동 자치회관에서 다례 및 투호례 등 우리의 옛 전통을 통해 예절을 가르치는 ‘바른예절교실’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구에 따르면 ‘바른예절교실’은 우리의 전통 차(茶) 및 놀이를 통해 생활 속의 예절습관을 자연스럽게 몸에 익힐 수 있도록 만든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생활예절, 학교예절 ▲다례 ▲투호례 ▲한복 바르게 입기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구는 3개월 과정으로 매주 금요일마다 1시간씩 진행되는 예절교육을 현재 노량진2동과 상도1동 자치회관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예절교실에는 6세에서부터 9세 아동 약 39명 정도가 참여하고 있다.
다도를 배우는 고사리 손들에게는 처음 대하는 찻 자리가 서툴지만 다례를 하나하나 익히는 과정에서 절로 상대와 자신에 대한 배려가 싹트고 있다.
박현숙 다도강사는 “커피 한잔 줄 때도 종이컵에 주는 것과 예쁜 찻잔에 따르는 것은 천양지차가 있다. 이렇게 조금만 신경 쓰면 주는 내가 기분 좋고 받는 상대방이 즐거워한다. 그 작은 정성이 다례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며 아이들에게 다례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있다.
이와 함께 투호례도 아이들에게 놀이를 통한 재미와 예절을 함께 습득케 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투호는 병을 놓고 일정한 거리에서 병 속에 화살을 던져 넣는 민속놀이로, 예기(禮記)에 투호법이 등장할 정도로 오래된 전통이다.
목민심서에도 ‘투호례는 그 의식이 간단하여 행하기 어렵지 않으나, 그 읍하고 사양하며 나아가고 물러나는 동작과 아름다움 말씨와 단정한 용모는 예의를 익히기에 충분하다’라고 투호례의 교육적 효과를 극찬했다.
노량진2동에 거주하는 박주현(8·여) 아동의 부모는 “아이가 예절학교에 다니면서 평소 쉽게 접하지 못한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덤으로 예절까지 몸에 익혀 예전보다 많이 의젓해졌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구는 앞으로 구민 호응에 따라 바른예절교실을 노량진2동, 상도1동 외에 다른 동으로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김우중 구청장은 “세월이 갈수록 충효예의 전통 정신이 잊혀져 가는 것이 안타깝다”며 “사육신 묘, 국립서울 현충원 등 선조의 충효정신이 깃들은 충효의 고장 동작구에서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우리 옛것의 소중함과 예절의 중요성을 가르치는데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변종철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설명 = 동작구 노량진2동 예절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들이 교사와 함께 찻잔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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