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구청장 이노근)와 송전선로 불암산 통과반대 대책위원회는 지난 8일 지식경제부로부터 ‘사업 시행자인 별내에너지가 전력수급지점을 중계변전소에서 별내택지개발 지구내 별내변전소로 변경을 추진 중’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중계동 송전선로 건설 계획은 남양주시 별내지구 집단에너지 열병합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력을 한전에 판매하기 위한 목적으로 별내에너지가 불암산을 관통, 중계본동 한전 중계변전소까지 연결하는 사업으로 지난 4월 지식경제부로부터 실시계획이 승인고시됐다.
당초 계획이 발표되자 지역 주민들은 의견 수렴 절차의 하자를 이유로 국회의원, 시·구의원, 직능·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대책위를 구성 강력 반발했다.
사업 실시계획 승인 신청 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주민의견을 수렴, 실시계획에 반영하여야 하나, 별내에너지는 그 내용을 제3자인 시공사의 사내 홈페이지에 게재해 주민이 알 수 있는 기회를 차단했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관할 자치구인 노원구는 인구밀집지역의 기존 송전선로도 지중화하려는 현행 추세에 역행, 자연환경 파괴 등의 이유로 ‘동의불가’ 통보하고 송전선로를 해당지역내 변전소에 연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승인고시를 취소하고 주민의견이 반영된 사업계획을 수립할 것을 지식경제부에 요구하며, 200여명이 지식경제부와 별내에너지를 방문, 항의성명서를 전달하는 한편 주민서명 운동을 전개, 1만여명의 서명을 확보하기도 했다.
대책위 위원장인 부두완 시의원은 “이번 결정은 무리하게 추진하려던 사업이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치자 사업에 제동이 걸리고 계획이 변경되는 사례”라면서 “앞으로 주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업의 경우 주민 의견 수렴과 합리적인 대안 마련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재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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