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공공시설 우리말 바로잡기 사업 추진

김유진 / / 기사승인 : 2009-06-29 12: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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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잘못된 우리말 사용 및 외래어법의 남용이 심각해짐에 따라 서초구가 사람들이 붐비는 공공장소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국어순화운동에 앞장서기로 했다.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지역내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잘못되거나 부적절하게 사용되는 우리말 표현실태를 파악, 이를 개선하는 ‘공공시설 우리말 바로잡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내달부터 3개월 동안 구청, 동 주민센터, 지하철역, 세무서, 우체국, 학교 등 지역내 200여개 공공시설에 설치된 안내표지판이나 게시물 및 도로의 표지판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하면서 잘못된 어구나 무구, 표현법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이는 다중이용시설의 한글표기부터 바로잡아 바른 한글이 숨 쉬는 공공장소를 만들어가고, 올바른 언어사용에 대한 전 국민적인 관심을 촉구해 아름다운 우리말 사용을 더욱 확산해나간다는 계획.

이 사업에 참여하는 자는 시인이나 평론가, 전직교사, 대학교수 경력자 등 문학관련 전공자나 경력자로 구성된 ‘우리말 지킴이’ 30명이다.

특히 구는 소득이 일정치 않은 전문인들을 선발해 우리말에 대한 전문지식 및 경험을 갖춘 문인들의 전문성도 활용하고 일자리도 제공함으로써 ‘희망근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함께 추진하게 된다.

우리말 지킴이들은 10인 1조로 활동, 공공시설을 직접 방문해 잘못된 어구나 문구, 부적절한 표현, 외래어 잔재, 통신고유어, 은어나 비속어 등은 없는지 공공시설물의 최대 이용자인 지역주민의 입장으로, 또 전문가의 시선으로 문구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살피게 된다.

또한 권위적은 표현은 없는지, 표현이 적합하지 않아 의미전달이 어렵지는 않은지, 내용을 충분히 전달하지 못하거나 속악하여 시민들의 정서에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는지, 대체가능한 우리말이 있음에도 불필요하게 외국어를 사용하거나 외래어법을 남용하지는 않는지 등도 세심하게 살펴볼 예정이다.

현장조사를 통해 조사된 잘못되거나 부적절한 표현에 대해서는 개선책을 마련한 뒤 해당 기관에 시정권유하게 된다.

박성중 구청장은 “한글 오?남용 사례를 개선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말을 더 다듬고 아끼자는 운동이 공공장소를 넘어 인터넷 공간 등 사회전반에 흘러넘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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