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과 안양·중랑천 연결하는 뱃길 조성

문수호 / / 기사승인 : 2009-06-23 12: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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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이면 서울 전역이 물이 흐르는 수변문화공간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서울 시내를 파리 센 강변과 베니스강변을 벤치마킹, 생활·문화·관광 등이 어우러진 수변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한강지천 뱃길조성계획’을 23일 발표했다.

한강의 2대 지역하천인 안양천과 중랑천에서 한강까지 연결되는 뱃길을 여는 이번 사업은 뱃길 조성에 1960억원, 수변문화공원 조성에 480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12년에 뱃길 조성을 완공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의 주요 내용은 ▲카약, 카누와 같은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문화와 낭만이 흐르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개조 ▲한강까지 연결되는 지역하천 뱃길 조성 ▲서해 연안 관광시대를 맞는 광역 수상교통기반의 활성화 등으로, 서울시는 우선 한강 뱃길을 얀양천, 중랑천과 연결해 하나 되는 물길을 만들 예정이다.

지역하천의 뱃길 수위는 한강과 같이 유지할 계획으로, 안양천의 운항구간은 7.3km, 중랑천은 잠정적으로 군자교까지 4.9km 구간을 설정하되, 설계과정에서 지역 여건과 하천경관 등을 고려해 상류 지역인 동대문구 장안교까지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는 뱃길 조성과 더불어 동북권 르네상스 계획에 따라 상류 지역에 각 구별로 1곳 이상씩 나루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안양천과 중랑천 강변 자체를 생태·문화·관광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수변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수상스포츠 시설을 조성하고 문화, 공연 등을 위한 야외무대와 극장 건설은 물론, 체육시설과 산책로 및 레스토랑 등의 기반 인프라도 확충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물놀이의 필수 조건이라 할 수 있는 수질도 ‘먹는 물 수준’으로 개선한다.

이를 위해 시는 중랑물재생센터의 고도처리수를 먹는 물 수질 기준에 적합할 정도로(수영 등 직접접촉 가능 3ppm 이하) 여과시켜 중랑천에 하루 20만톤 이상 추가 공급하며, 2011년부터는 안양천에도 안양물재생센터의 고도처리수를 공급하게 된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안양천과 중랑천이 가족단위로 나와 도심 속에서 물장구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소중한 휴식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경섭 물관리국장은 “안양천과 중랑천에 뱃길이 열리고 국제여객선 운항이 시작돼 아라뱃길을 통해 서해로 나아갈 수 있게 되면 서울은 세계적 항구도시로 거듭나는 실질적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국제여객터미널, 선착장 조성 등의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에도 탄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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