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그동안 설치와 운영이 주체별로 따로 관리돼 난립해왔던 지주시설물들을 표준형 디자인이 적용된 신호등 중심으로 통합, 거리의 각종 시설물들을 최소화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부터 자치구와 경찰청 등과 함께 통합지주 설치 장애물을 분석하는 등 합리적 통합방안을 모색해 왔으며, 이를 통한 신호등 중심의 새로운 표준형 디자인을 마련, 도로유형별 적용 가능 설치 매뉴얼을 제작해왔다.
통합형 신호등의 표준형 디자인은 지난 5월 경찰청에서 발표한 교통신호등 디자인 개선안을 반영해 신호등을 중심으로 간편하게 디자인됐으며, 모든 교차로 형태를 분석해 도로유형별 설치방법을 제시하고 접합부와 기초부 개선을 위해 새로운 접합방식을 채용, 접합부와 기초부의 디자인 개선은 물론 기능까지 높였다.
또한 하나의 지주로 사거리 방향을 모두 안내할 수 있는 4방향 신호등 시스템을 도입, 보행편의와 경관개선 효과를 모두 극대화했다.
표준형 디자인의 신호등이 서울 전역에 적용되면 가로등 및 도로표지, 사설안태표지 등 7만여개의 지주 감소와 이를 통한 연간 100여억원의 설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서울시에는 2008년 10월 기준 신호등 2만3275개, 안전표시 22만7179개, 단속용 카메라 1688개, 도로표지 9662개, 사설 안내표지 7667개, 도로명판 3만7700개, 가로등 11만 4000개 등 총 42만1000여개의 가로시설물이 설치돼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향후 교체 및 설치되는 신호등에 통합형 신호등 설치 매뉴얼을 적용, 시 전역에 연차별로 확대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정경원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은 “이번 통합형 신호등 설치를 통해 30년 동안 바뀌지 않던 서울의 신호등 디자인이 개선되고, 시민 보행에 불편을 끼치는 거리의 지주들도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비용도 줄이면서 거리의 표정은 보다 밝고 깔끔하게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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