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시에 따르면 이번 SH공사의 조직개편은 지난 3월27일 민간 건설사 CEO출신으로 SH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유민근 사장이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전격 단행하면서 이뤄졌다.
이번 개편의 핵심 사항은 파격적인 인사단행에 있다.
유 사장은 그동안 공기업 조직문화의 폐해로 지적돼 온 연공서열식 인사시스템과 무사안일 풍조를 일거에 없애는 파격적인 인사쇄신을 단행했다.
지난 19일 이뤄진 인사쇄신의 주요 내용은 연공서열식 인사구조의 타파로 ‘공기업=철밥통’이라는 등식을 과감히 뜯어고치고 내부의 선의경쟁을 통해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임원 및 1급 직원 18명과 2~3급 직원 93명 간부직 모두 내부 직위공모를 통해 능력위주로 발탁한 결과, 1급 직위 9개 중 4개 직위에 2급 직원을 발탁하고, 2급 팀장직위의 50%를 근무성적이 우수한 3급 직원으로 발탁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발령시 간부보직을 부여받지 못한 1급 2명, 2급 7명 등 간부 9명은 팀원으로 인사발령돼, 역량강화교육 후 재평가 결과에 따라 현업복귀 또는 직권면직 조치될 예정이다.
SH공사는 이번 직위공모시 공기업 최초로 새로운 인사시스템인 ‘Best & Worst’를 선보였다.
‘Best & Worst’ 평가는 1~3급 직원을 대상으로 업무능력, 리더십, 간부자질 등에 대해 직렬별 전 직원이 평가에 참여해 상위 20%이내 직원을 베스트 직원으로, 하위 20%이내 직원을 워스트 직원으로 선정, 워스트로 선정된 간부가 다면평가 하위 20%와 중복되면 보임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로써 기존 하향식 인사평가에 더해 하위직급 직원의 평가결과가 간부직위 보임 및 승진 등에 대폭 반영됨으로써 노력하는 분위기가 넘치는 조직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SH공사는 인사쇄신 이외에도 도시재생본부와 기술본부를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개편과 함께 뉴타운사업본부와 사업3본부를 폐지해 타 본부와 통합, 6본부2실, 1연구소, 5처, 67팀, 8통합센터로 재편했다.
유민근 사장은 “사실상 이번 조직개편과 파격인사의 목적은 민간의 어느 기업과 경쟁을 해도 월등히 뛰어난 공기업으로 거듭나고 서울시의 주택정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여 서울시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한 것”이라며 “더 이상의 철밥통은 없다”고 말했다.
문수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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