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구청장 박성중)가 프랑스인 등 서울거주 외국인들과 지역주민, 음악을 사랑하는 예술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20일 반포동 서래마을 일대에서 ‘2009 반포서래 한?불 음악축제’를 개최한다.
17일 구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길거리 음악공연, 군악대 연주 및 샹송경연대회, 한?불 합동공연 총 3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는 서래마을 진입로인 서래로 주변 곳곳에서 전국대학 불문과 학생으로 구성된 공연팀들이 참여해 2시간 동안 동시다발적으로 길거리 음악공연을 펼친다. 이어 군악대의 연주에 맞춰 프랑스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지역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프랑스 학교에서 몽마르뜨 공원까지 이르는 총 1km을 함께 행진하는 뮤직퍼레이드가 펼쳐질 예정이다.
2부는 프랑스 출신의 방송인 필립의 사회로 퍼레이드를 마친 군악대와 프랑스학교 학생들이 몽마르뜨 공원에 마련된 특설무대에 올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한다. 가수 유열의 사회로 샹송경연대회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이어지는 3부 한?불 합동공연에서는 개회식에 이어 빅마마의 신연아, 김도향, 옥희, 장계현 등 유명가수 공연과 프랑스학교 어린이 24명이 한복을 입고 펼치는 한국무용공연, 테너 신동호와 보헤미안스 따따따 앙상블의 클래식 공연 등이 연이어 진행된다. 공연 후반에는 서래고을패가 나서 신명나는 우리가락으로 흥겨운 사물놀이 한판도 벌일 계획.
구 관계자는 “특히 한불음악축제는 프랑스인들만의 축제에서 한발 나아가 외국인과 지역주민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화합의 장(場)으로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박성중 구청장은 “이번 음악축제를 통하여 한국?프랑스 주민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를 넓혀 나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 가능한 지역 고유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가 선정한 ‘글로벌 존(Global Zone)’으로 지정되기도 한 반포4동 프랑스마을(서래마을)은 지난 1985년 한남동에 있던 프랑스 학교가 반포동으로 옮겨 오면서 학교를 중심으로 하나 둘씩 프랑스인들이 모여 들기 시작하면서 형성됐다.
주한 프랑스 유치원에서부터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비롯해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500여명의 프랑스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구는 이들의 서울생활을 돕기 위해 각종 생활정보를 제공하고 불편사항을 상담해주는 ‘서래글로벌빌리지센터’ 운영, 불어를 병기한 교통표지판 설치, 한?불 국기 상시게양, 프랑스 국기를 본뜬 빨강?하양?파랑의 3색 보도를 설치하는 등 각종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구는 서래로를 ‘프랑스 문화 특화거리’로 조성하고 ‘서래마을 먹거리 여행 길잡이 지도’를 제작 배포하는 등 서래마을을 외국인이 살기 편리한 도시 뿐 아니라 관광객들도 찾아오는 서울의 명소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유진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설명
서초구가 외국인들과 지역주민이 함께 할 수 있는 음악축제를 반포동 서래마을 일대에 마련한다. 사진은 주민들이 축제가 열리는 광장에 앉아 공연을 즐기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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