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월곡2동 월송길 40년 된 블록담장 교체된다.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06-14 1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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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구청장 서찬교) 월곡2동 월송길의 낡고 오래된 블록담장이 투시형 담장으로 시원하게 바뀐다.

구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와 월곡2동을 가르고 있는 40년 된 블록담장이 주변환경과 어울리는 담장으로 교체된다고 14일 밝혔다.

8m 너비의 2차선 도로(월송길)를 옆에 두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월곡2동을 가르고 있는 이 담장은, 국가중요시설 방호능력 확보 기준을 규정한 대통령 훈령에 따라 높이가 3m에 이르고 위에는 가시철망까지 얹혀 져 있었다.

길이가 949m인 이 노후 블록담장 개선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한 인근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으나 KIST에 대한 보안상의 이유와 구의 예산확보 어려움으로 인해 오랜 기간 추진이 돼오지 못하고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KIST 단지내 연구동 신축공사와 관련, KIST(원장 금동화)와 구가 심도 있는 협의를 거친 끝에 성북구의 협조 요구사항을 KIST가 받아들였고, KIST가 지난 2년간 정부를 설득하며 협조를 구한 결과 이번에 담장 개선이 실현될 수 있게 됐다.

KIST는 19억원의 예산을 들여 현재 노후블럭 담장 철거 및 환경개선사업을 추진 중으로 기존 담장 철거는 70%, 지반 기초공사는 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오는 8월 말 완공될 예정으로, 기존 949m의 블록담장 가운데 110m 구간은 기능을 고려해 목재가 혼합된 투시방음벽으로, 162m 구간은 메시펜스(mesh fence)로 시공되고 나머지 구간은 미관을 감안, 철재를 단조해 만든 아름다운 주강 펜스로 탈바꿈된다.

이와 함께 새 담장 주변으로는 담쟁이넝쿨과 같은 수목을 심고 조경석, 담장조명등, 버스완화차선내 버스승강장 등도 설치된다.

구는 위압감과 답답함을 주던 기존 담장이 교체되면 KIST 단지내 녹지공간을 시원스레 조망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도시미관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인근 주민과 월송길을 지나는 운전자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월송길 담장 개선은 구청과 그 지역에 위치한 국책 종합연구기관이 지역 주민들을 위해 머리를 맞댄 끝에 나온 성과물이어서 더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구는 주민의 세금 부담이 될 수 있는 19억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얻게 됐다.

한편 성북구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의 동반자로서 상호 협력과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오는 18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차재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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