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구청장 김현풍)가 오는 31일 오전 9시30분 삼각산 우이령길 일원에서 ‘제2회 한마음 맨발 걷기 대회’를 개최한다.
25일 구에 따르면 이번 대회가 열리는 우이령 길은 지난 1968년 1.21사태이후 41년 동안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곳으로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천혜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별도의 참가 신청이 필요 없으며, 간편한 복장에 운동화, 신발주머니를 챙겨, 행사 당일 우이동 그린파크 호텔 백운각 주차장으로 오면 된다.
걷기 구간은 우이령 정상을 돌아오는 왕복 6.6km 구간으로 총 3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이 중 맨발걷기 구간은 왕복 5.6km 구간이다.
참가자들은 간단한 준비운동을 거쳐 오전 10시 백운문을 출발, 우이령 입구까지 신발을 신은 채 걷게 되며, 아스팔트 구간이 끝나고 비포장 흙길로 접어드는 우이령 입구부터는 본격적인 맨발 걷기가 시작된다.
참가자들은 답답한 신발을 벗고 숲 속 맑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평소에는 접할 수 없는 부드러운 흙의 감촉까지 느낄 수 있다.
반환점인 우이령 정상까지는 2.8km의 완만한 언덕길로 소나무, 진달래, 국수나무, 아까시나무 등이 울창하게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야생화, 꿩, 다람쥐 등 도심에서 보기 힘든 야생 동물도 쉽게 눈에 띈다.
여성이나 아이들도 1시간30분 정도면 무리 없이 정상에 닿을 수 있다.
반환점에서는 강북청소년 오케스트라가 마련한 산상 음악회가 40여분간 펼쳐진다. 산상음악회에서는 클래식부터 드라마, 영화 주제곡, 동요 등 다채로운 음악이 연주돼 참가자들의 귀를 즐겁게 한다.
아울러 참가자들에겐 빵과 음료수, 생수 등이 지급되며, 삼각산제이름찾기 서명운동도 전개된다.
구 관계자는 “우이령 맨발 걷기에 참여하시면 아름다운 꽃과 나무가 눈을, 새소리가 귀를, 야생화와 흙내음이 코를, 부드러운 흙길이 발을, 상쾌한 공기가 마음을 즐겁게 하는 진귀한 경험을 하시게 될 것”이라며 “피톤치드 가득한 우이령 숲길에서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고 자연의 소중함까지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우이령길은 강북구 우이동에서 경기도 양주시를 잇는 6.8km의 비포장 흙길로 오랜 시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자연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차재호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설명: 지난해 열린 ‘제1회 한마음 맨발 걷기 대회’의 모습으로 참가자들이 맨발로 우이령길을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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