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1동 위치한 화생방종합훈련장에 대한 이전 운동을 펼치고 있는 도봉구에서 훈련장 이전을 촉구하는 대규모 결의대회가 지난 22일 열렸다.
도봉구(구청장 최선길)는 방학동 구청 앞 광장에서 도봉1동 132번지 일대 9필지 상에 위치한 수도방위사령부소속 육군 8617부대 제21화학부대 화생방종합훈련장 이전을 촉구하는 범 구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결의대회에서는 구청장, 국회의원 등 수많은 내외빈들과 지역 주민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봉동 화학부대 화생방종합훈련장 이전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낭독했다.
육군 8617부대 제21화학부대 화생방종합훈련장은 8000여㎡ 규모로 지난 1986년 설치됐으며, 이로 인해 이 지역은 지난 20여년 동안 군사보호구역 등 토지이용계획에 의한 제한지역으로 묶여 쌍문동이나 창동 등 주변지역의 비약적 발전에 비해 발전 속도가 늦는 등 주민들의 재산권이 심각하게 침해당했다.
또한 훈련장은 주택밀집지역에 위치해 있어 주민들 생활에 불편을 끼쳐 왔으며, 최근 몇 년간 훈련장 용도로 사용하지 않고 상주 병력도 없이 창고 역할만 하고 있어 청소년들의 탈선의 장으로 전락하는 등 많은 문제를 야기해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길민환 이전촉구 추진위원장은 “현재의 화학부대 훈련장이 더 이상 존립할 당위성은 없다”고 분명히 말하고 “조속히 타 지역으로 이전되도록 즉각 조치해 줄 것”을 국방부와 관계당국에 강력히 건의했다.
또한 청소년아동협의회 조옥연 회장은 “밤늦은 시간 청소년들이 몰래 담을 넘어 들어가 술, 담배는 물론이고 본드, 가스 등 유해물질을 접하는 등 탈선의 장으로 변모해버린 화생방 종합훈련장을 하루 빨리 이전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이날 결의대회를 마친 후 이전촉구 추진위는 14개 동 주민 22만여명의 서명과 결의문을 국방부에 전달했으며, 앞으로 국회, 청와대, 서울시 등을 상대로 훈련장 이전을 촉구하는 다각적인 노력을 할 계획이다.
구는 화학부대 훈련장이 이전되면 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특목고, 자율형 사립고 등의 유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도봉구의회는 지난 3월10일 열린 제187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화생방종합훈련장 이전촉구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고, 도봉지역 14개 동 주민들은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화생방종합훈련장의 이전을 촉구하는 ‘이전촉구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서명작업에 돌입, 22만명의 서명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차재호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설명: 지난 22일 도봉구청 앞 광장에서 열린 ‘화학부대 이전 촉구 범 구민 결의대회’에서 지역주민들이 화생방종합훈련장의 이전을 촉구하는 문구가 적힌 피켓과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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