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수리 봉사’ 봄바람 타고 활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3-25 17: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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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장위시장 봉사단 결성… 소외이웃에 장판등 교체해줘 홀몸노인과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는 성북구의 집수리 봉사 활동이 올 들어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성북구(구청장 서찬교)는 이달부터 장위시장 집수리 봉사단이 새롭게 결성돼 봉사활동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장위시장 집수리봉사단은 장위골목시장 일대 자영업자 14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달부터 매월 네 번째 월요일마다 정기적으로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번에 결성된 봉사단은 지난 23일 뇌경색으로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가 지적장애 3급인 아들과 단 둘이 거주하는 장위2동의 한 기초생활수급자 가구를 방문해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

방 1칸과 거실 겸 주방 1칸으로 돼 있는 이곳에서 봉사단은 도배를 하고 장판과 전기시설을 교체했으며, 싱크대도 수리했다.

점심도 잊은 채 오후 3시에 집수리를 마친 이들은, 처음에는 걱정도 했지만 봉사활동이 어떠한 것이지 느낄 수 있었다며 가슴 뿌듯함을 표현했다.

이에 앞선 22일에는 성북 금우 집수리봉사단이 안암동에 사는 한 홀몸 할머니의 집을 찾아 싱크대와 장판, 전기시설을 교체하고 도배를 했다. 또 문틀을 수리하고 새롭게 페인트칠을 했으며, 집수리를 마친 뒤에는 주변도 말끔하게 청소했다.

이 봉사단은 지난해 2월부터 매월 넷째 주 일요일마다 이 같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행복선물을 받은 조 모 할머니는 “혼자서 청소만 하는 것도 힘들고 막막했던 터라, 집을 고치는 것은 아예 생각도, 기대도 못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특히 이번 활동에는 집수리 봉사 참여를 희망한 성북구청 공무원 70여명 가운데 10명이 함께했다. 공무원들은 앞으로 10여명씩 조를 짜 매월 이들 두 단체의 집수리 봉사활동에 동참한다.

한편 봉사단원들은 벽지와 장판 등 집수리에 필요한 최소한의 재료비 외에는 일체의 지원을 받지 않으며, 수리할 집을 사전에 답사해 분위기에 맞는 벽지와 장판까지 고르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주거환경 개선이 저소득층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봉사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공감대를 지역사회내에 확산시켜가고 있다”면서 “올해부터 2개 집수리 봉사단이 성북구를 2개 권역으로 나누어 활동을 펼치게 됨에 따라 보다 많은 저소득 가구가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재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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