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문턱서 만나는 이색공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3-18 18: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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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난파 집서 ‘희망편지 미니콘서트’ 내일 개최 홍난파 문화원은 20일 오후 6시 홍난파의 집에서 하우스 콘서트 형식으로 음악과 문학이 함께하는 ‘희망편지 미니 콘서트(포스터)’를 개최한다.

18일 종로구(구청장 김충용)에 따르면 콘서트에서는 ‘먼 그대’의 서영은 작가와 연극인 윤석화씨가 희망메시지를 전하고, 희망편지의 주인공 전 국가대표 여자농구선수 김영희씨도 만날 수 있다. 말단비대증, 일명 거인병으로 투병하면서도 세상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고,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살아가는 김씨의 희망편지 ‘아름다운 동행’은 감동을 넘어 각박한 현대를 사는 이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명 음악가들의 연주와 홍난파 가곡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바이올리니스트 조윤희, 소프라노 이석란, 테너 김동환의 노래와 연주가 다양하게 준비된다. 이날 무대는 봉선화, 봄처녀, 사랑 등 홍난파 선생의 대표 작품들로 꾸며지며, 무대와 객석이 함께 고향의 봄을 합창하며 막을 내린다. 미니 콘서트는 객석수가 40~50석으로 작은 규모이지만, 하우스 콘서트답게 출연진들의 표정과 숨소리를 가까이서 느끼며, 감흥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난 2007년 11월 구로부터 ‘홍난파의 집’ 시설관리와 운영을 위탁받은 홍난파 문화원 이번 미니 콘서트를 시작으로 매월 셋째 주 금요일 오후 6시 정기 공연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동요체험교실(4월7~30일)’ ‘봉선화 축제(5월 초 예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홍파동 2번지 16호에 소재하는 ‘홍난파 가옥’은 1930년 독일 선교사가 지은 벽돌조 서양식 건물로, 작곡가 홍난파 선생이 인수해 살던 곳이다. 봉선화, 고향의 봄 등 민족의 정서를 자극하는 동요를 작곡한 홍난파 선생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이 주택은 근대 문화유산으로 보존될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04년 종로구 등록문화재로 지정, 관리돼 오고 있다.

/정상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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