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손님 팁 17년 모아 어려운 이웃들에 쾌척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2-24 18: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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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만리성 이진강씨, 아낌없는 후원 베풀어 많은 외국 관광객들의 고마움이 새겨진 달러와 파운드, 엔화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지폐와 동전이 수북이 쌓인 중국음식점 만리성의 ‘황금항아리’는 서소문 고가차도 부근의 명물이다.

24일 중구(구청장)에 따르면 만리성 주인이자 주방장인 이진강(47)씨는 “우리 집을 찾은 외국 관광객들이 홍합짬뽕에 반했다며 기념으로 준 팁을 모아둔 거에요”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홍합짬뽕 집을 하면서 17년 동안 모은 외화를 구세군에 기부했다. 하지만 워낙 다양한 세계 각국의 돈이 모여 있다 보니 은행에서 환전을 포기해 구세군은 유니세프에 그 돈을 다시 보냈다고 한다. 그래서 이씨는 지금도 자신이 기부한 돈이 정확히 얼만지 모른다.

아울러 이씨는 소공동 주민센터 박종성 동장으로부터 어려운 이웃을 돕는 중구 행복더하기를 접한 후 차상위계층을 정기 후원하고 있다. 그리고 10명에게 하루 100원씩 월 3000원의 소액 기부도 한다. 설과 추석, 연말연시에는 저소득층 주민들이 따뜻한 명절과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매번 성금도 낸다. 그 결과 이씨는 올해부터 소공동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한다. 부인인 전씨 또한 바르게살기는 물론 행복더하기 위원회와 효실천위원으로 활동한다.

그는 모교인 한성화교학교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중고등학교에 매년 100만원씩 책을 기증했다. 체육복과 운동기구도 기증했다. 지난해에는 고등학교에 1개 15만원 상당의 시계 35개를 기증해 교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정상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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