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구청장 이노근)는 구청내에 마련된 갤러리 및 테라스에서 대표적인 현대 조각가들의 작품을 모아 ‘현대 조각전’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미국, 일본, 헝가리, 중국, 대만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작가들과 한국을 대표하는 조각가 28명의 작품 74점을 설치조각, 개념조각, 미디어조각 등 장르를 구분해 테마별로 전시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미디어조각 분야에는 멀티미디어 예술의 선구자이며, 비디오아티스트이자 행위 예술가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故백남준의 작품이 선보여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유명 작가와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또한 공공조각분야에서 최고로 꼽히며, 서울 신문로에 설치된 ‘망치질 하는 사람’으로 유명한 조각의 거장 조나단 브롭스키의 작품도 전시된다. 그의 작품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바젤, 런던 현대미술관 등 세계 곳곳에 소장돼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이밖에도 일본 현대조각을 대표하며, 서울 신라호텔 분수조각, 부산 아시아드 조각광장 등 한국 환경미술에 많은 기여를 한 세키네 노부오의 작품을 비롯해 양화선, 김인경, 신미경 등 국내 조각가도 대거 참여한다.
이번 전시회는 주로 참여 작가의 대작을 위주로 설치하며, 1층 로비, 갤러리카페, 현관 및 2층 대강당 로비 등에 걸쳐 갤러리 테마청사 여건을 감안한 특색 있는 작품들로 배치한다. 아울러 갤러리 벽면은 조각 작품 작가의 회화 및 주제와 연관된 테마작품들을 병행 전시해 작품감상의 폭을 넓혔다.
특히 주민들의 작품이해를 돕기 위한 음성안내기 10대를 설치, 원하는 작품의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게 했고 16일부터 5월 말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주말에도 개방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구 관계자는 “2007년 5월 국내 최초의 갤러리 테마청사로 탈바꿈하며, 공룡전, 미술전, 서예전, 수석전 등을 열어 그동안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문화욕구를 충족시켜 왔다”면서 “작품 전시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미술관 못지않은 여건을 갖춘 구 갤러리청사의 9번째 전시회인 이번 조각전은 주목받고 있는 현대 조각가들의 명작들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재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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