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외국인 한글백일장 수상작 30여편을 엮은 문집 ‘함께 사는 이야기’를 최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총 48페이지로 구성된 이 책자는 구가 지난해 9월 지역내 결혼이민자, 외국인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개최한 ‘외국인 한글백일장’에서 수상한 작품들을 모아 책으로 만들어낸 것으로 ‘글짓기 부문’ 대상 수상자인 몽골 출신의 자르갈(29·여)씨 등이 쓴 30편의 글이 수록됐다.
특히 자르갈씨는 한국에 와서 겪은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을 가족의 사랑으로 극복했다는 내용을 진솔하게 글로 담아냈다.
또 병으로 쓰러진 시모를 모시며 살아가고 있는 일본 출신의 이노우에 유끼에(47·여)씨는 한국생활의 어려움과 문화차이에 의한 괴리감을 해학적인 표현과 기치로 풀어냈다.
양대웅 구청장은 “구로구는 많은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지역으로 외국인 또한 글로벌 시대의 한 가족”이라면서 “‘함께 사는 이야기’는 표현은 서툴지만 외국인 며느리와 근로자들이 한국에서 겪은 애환을 사랑으로 극복하여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총 500권이 제작된 이 책자를 백일장 참가자, 지역내 외국인 교육기관, 복지관 등 평생교육기관에 최근 배부했다.
/김무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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