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구청장 정송학)는 ‘아토피 없는 광진 어린이집’ 사업의 일환으로 아토피 증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내 어린이집 원아를 대상으로 음식물 개선활동을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먼저 지난 4월 아토피 피부염 실태파악을 위해 22개 구립어린이집 소속 아동 1508명에 대해 전문의 진단을 받도록 했다. 진단결과 아토피 의심증세가 있는 어린이는 전체의 18.6%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지역내 어린이집 5곳을 선정, 아토피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사업 기간 동안 구는 어린이집급식 재료를 모두 친환경 식자재로 바꾸고 가정에서도 친환경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유도했으며, 음식 개선 전과 후 아이들의 피부병 상태를 조사, 음식물이 아토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시범사업 실시 전 조사에서는 5개 어린이집 소속 어린이 300여명 가운데 47명이 아토피 진단을 받았으며, 아토피가 의심되는 어린이도 31명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중복증세를 보이고 있는 어린이를 포함해 인설(살비듬)과 건조증 증세가 나타난 어린이도 각각 140명씩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구는 지난 7월 초부터 11월 말까지 5개 어린이집의 급식을 생활협동조합(한살림)에서 구한 친환경 식자재로 바꾸는 한편 사탕이나 과자 대신 미숫가루와 꿀로 만든 다식, 고구마 경단 등 전통 간식을 어린이들과 함께 만들어 먹도록 하는 등 아토피 개선사업을 벌였다. 또 학부모와 교사들을 위해 피부과 전문의 및 환경연대 간사 등 전문가들을 초청, 아토피 교육을 실시했다.
식생활 개선사업 이후 5개 어린이집 소속 원아들에 대해 재차 아토피 검진을 실시한 결과 47명이던 아토피 어린이가 18명으로 줄어 62%의 호전비율을 보였으며, 의심 진단을 받은 어린이도 31명에서 7명으로 77% 감소했다.
이밖에 인설 및 건조증 어린이도 각각 62%, 31%씩 줄었다. 특히 구의3동 어린이집의 경우 1차 검진에서 11명으로 집계된 아토피 진단 어린이가 개선사업 이후 검진에서는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차재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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