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일고 박창희군 ‘수능 만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2-16 16:05:2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중구, 명문고 육성 프로젝트 큰 결실 중구의 명문고 육성 프로젝트가 큰 결실을 맺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6일 중구(구청장 정동일)에 따르면 만리동 소재 환일고에 재학 중인 박창희(사진)군이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원점수 기준으로 전과목 만점을 받은 것.

수능성적표에 원점수가 표시되지 않기에 표준점수로는 총 710점을 받은 박군은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된 이번 수능시험에서 언어영역과 수리 가, 외국어, 과학탐구 등에서 단 한 문제도 틀리지 않았다.

평소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던 박군은 “EBS 문제집을 많이 푼 것이 도움이 됐다”면서 “학교에서 실시하는 방과후 학교 및 야간 자율학습 위주로 공부한 것이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야간 자율학습을 지원하는 중구의 명문고 육성 프로젝트는 2010년 서울지역 고교선택권 확대 시행으로 중구내 성적 상위 초ㆍ중학교 졸업생들이 다른 구로 진학하는 등 지역 인재 유출로 인한 도심 공동화 현상 등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실시되고 있다.

특히 상위권 학생들만이 아닌 모든 학생들의 전체적인 학력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어 특정 학생들만 대상으로 하는 다른 자치구의 명문고 프로젝트와 큰 차이점이 있다.

구는 지역내 13개 고교 중 박군의 모교인 환일고를 비롯해 장충고ㆍ이화여고ㆍ계성여고ㆍ성동고 등 5개 전 인문계 고등학교에 학력 신장 프로그램 예산으로 각 3000만~4000만원씩을 지원했다. 이 예산은 상위권 학생의 학력 신장을 위해 외부에서 심화 교육 강사를 초청해 온 비용과 도서관 자율 학습 지도 수당 등에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심화 교육 및 자율 학습에 참여하는 저소득 가정 학생들의 급식비와 성적 부진 학생을 위한 기초학습 지원에도 쓰이고 있다.

환일고 곽성환 교감은 “학교 예산이 부족하다보니 학생들을 위한 심화교육 등을 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구청에서 지원해 준 예산으로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 결과 박군처럼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었다”고 말했다.

정동일 구청장은 “중구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3학년생들의 상위권 대학교 합격자 수를 연차별로 10%씩 향상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면서 “목표 달성 학교에 인센티브를 주는 등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한 지원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중구의 교육관련 총예산은 46억2400만원으로 강남구·노원구·구로구에 이어 네 번째로 많으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서울에서 최고다.

/정상미 기자[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