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행복더하기’ 저소득가정 큰 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2-08 18: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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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전직원 후견인제·홀몸노인 세탁지원등 힘써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로 시작된 글로벌 경제의 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고용 악화로 백수인 가장이 전체의 16%를 넘는 등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더욱 궁핍해 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중구의 사회안전망 사업이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일 중구(구청장 정동일)에 따르면 ‘행복더하기’사업은 이름의 사회안전망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차상위 계층의 생계 보호와 자활 기반 조성을 위해 구청 등 공공기관 자원과 민간 자원을 연계해 추진하는 것.
지난 2004년 9월 시작된 이 사업은 중앙정부에서 시도조차 해보지 못한 것을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건복지가족부는 물론 서울시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생소했던 차상위계층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복지행정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2008년 10월31일 현재 ‘행복더하기’ 수혜 대상자는 기초수급자 2653세대 3908명과 차상위계층 1197세대 2933명 등 모두 3850세대 6841명이다. 초창기에는 기초수급자들과 차상위계층 150%까지 행복더하기 사업의 혜택을 받아 왔으나 올 2월부터 대상이 200%로 확대됐다.

복지행정의 새로운 모델인 만큼 행복더하기 사업은 매우 다양하며, 특히 전국 최초의 사례가 많다.

우선 구는 구청 1300여 전직원이 차상위계층 1가정씩 후견인 역할을 하는 ‘1직원 1가정 보살피기’를 실시하고 있으며, 또한 1개 동에 1명의 방문간호사를 배치해 의료소외계층을 직접 찾아가는 ‘방문간호사 1인1동제’도 실시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과 연계해 자원봉사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2006년부터 ‘이웃사랑 1社 1洞 자매결연’도 실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호텔신라ㆍ신세계백화점ㆍ롯데백화점ㆍGS건설 등 13개 기업과 1개 종교단체가 13개 동과 결연을 맺어 407가구 및 공부방 1곳에 매달 2410만원을 후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지원한 후원금ㆍ품만 6억2726만원 상당에 달한다.

또한 구는 하루에 100원, 한달에 3000원의 소액으로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하루 100원, 행복더하기’도 추진, 1253명이 7318구좌를 통해 2195만3000원을 후원하고 있다.

민간자원과 연계한 정기후원 사업도 펼쳐 현재 1601가구에 매달 9234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SK행복나눔재단과 함께 중구 행복도시락센터를 운영해 121명에게 도시락을 매일 제공하고, 155명에게는 반찬을 주 1~2회 배달하고 있다. 신용불량자가 된 저소득 주민들을 위해 신용서포터즈단을 운영해 대상자 437명중 253명을 신청함으로써 저소득 주민들의 신용 회복을 적극 지원했다.

12개 동 주민자치센터에서 대학생 아르바이트생과 자원봉사자들을 활용한 저소득층 자녀 학습 지원 공부방 19개 반을 운영해 가난의 대물림을 극복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이ㆍ취임식이나 개업식에 축하 화환대신 쌀을 받아 중구 행복더하기에 기증하는 것이 하나의 아이콘이 되고 있다.

충무아트홀 개관식에 화환 대신 쌀 622포를 받은 것을 비롯해 민선4기 5대 정동일 구청장 취임식때 화환으로 뒤덮인 다른 구청장 취임식과 달리 충무아트홀 입구에 쌀 915포가 가득 쌓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렇게 지금까지 중구가 기증받은 쌀만 3738포로, 이는 약 1억8000여만원에 이르는 분량이다. 이 쌀들은 저소득 주민들의 수요를 감안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공됐다.

이밖에 홀몸노인들을 위한 2400건의 세탁사업, 독거노인 80명에게 사랑의 생일케이크 전달, 20개 이미용업소에서 참여한 사랑의 가위손 운동 등도 적극 추진해 호평을 받았다.

이렇게 구는 2004년부터 2008년 10월31일까지 53억8895만원의 성금과 20억526만원 상당의 성품 등 73억9422억원에 달하는 성금품을 모아 65억474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중구 행복더하기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중앙행정기관, 대학교 등의 발길이 모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 장관이 직접 중구를 방문해 행복더하기 현장을 둘러봤고, 총리실 직원들의 필수 순례 코스로 자리잡기도 했다.

복지분야 우수사례 발표회나 워크숍, 세미나 등에서의 발표로 중구 담당 팀장이나 직원들은 바쁜 나날을 보내야 했다. 그리고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복지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상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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