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신호등 밑둥 땅에 묻는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2-07 18: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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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지주형 가로시설물 매설방법 개선
보도복구비용등 줄여 예산 7억 절감효과



중구(구청장 정동일)는 지상에 설치된 지주형 가로시설물의 기초부를 지하에 매설하는 ‘지주형 가로시설물 매설 제도’를 시행한다.

7일 구에 따르면 구는 도로 위에 설치되는 모든 지주형 가로시설물의 기초판과 조립 시설물을 지상에 보이지 않도록 땅 아래 시공하도록 했다. 매입 부분은 부식 방지를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했으며, 노출된 기둥 주변은 보도 포장재 등이 정교하게 맞닿도록 마감하게 했다.

이 제도는 보도 개량 공사 구간 또는 신규 설치되는 각종 지주형 가로시설물, 내구연한이 지나 교체 대상인 지주에 적용된다.

그동안 설치가 쉽고 유지관리가 용이하다는 등의 사유로 가로등이나 신호등, 사설 안내 표지, 도로 표지 등 각종 지주형 가로시설물의 기초부를 보도 위에 노출시켜 왔다. 하지만 보도를 오가는 주민들에게 불편을 안겨주고,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그래서 지난 6월 서울시는 ‘디자인 서울 가이드라인’의 일환으로 결합부분과 기초부분이 외부로 노출되는 경우가 많은 각종 기존 가로시설물의 그러한 부분을 최대한 제거해 깔끔하고 산뜻한 디자인으로 설계토록 사설안내표지 표준디자인 매뉴얼을 발표했다.

구는 이를 바탕으로 지주형 가로시설물 매설 방법을 개선하는 방안을 창의구정 우수사례로 제출해 서울시에서 채택됐다. 이는 가로시설물의 기저판(base plate)을 전과 달리 반대로 제작하는 것으로, 이에 따라 기초부 터파기 및 보도복구 물량이 감소돼 연간 7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지하매설물로 인한 심도 부족 위치도 시공이 가능하고, 기초를 깊게 묻지 않아 유지관리도 용이하다. 기초 매입을 통해 미려한 마감 처리도 가능하다.

이런 장점으로 인해 서울시는 구의 이 방안을 전 자치구로 시달하기도 했다.

구는 앞으로 서울시에 ‘시유특허등록’을 추진하고, 전국 시ㆍ도 및 유관기관에 널리 보급 확대할 계획이다.

/정상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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