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구청장 박성중)가 1일 오후 3시 반포동 114-3 반포근린공원내에서 심산 김창숙 선생을 기리기 위한 ‘심산 기념관’(조감도)을 건립키로 하고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박성중 구청장을 비롯해 박주선 국회의원, 구의원, 서정돈 성균관대학교 총장, 서영훈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이경복 강남교육청 교육장, 광복회원, 성균관·유도회 유림대표,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사, 인사말, 시삽 등으로 진행됐다.
심산 기념관 건립에는 서초구와 (사)심산김창숙선생기념사업회, 국가보훈처가 공동으로 총사업비 200여억원을 부담한다.
이곳은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8438㎡ 규모로 지어져 내년 11월 개관될 예정이다.
심산 기념관에는 심산기념홀, 기획전시실, 영상교육관, 유학(儒學) 자료실, 한학 교육실, 우리역사 체험장, 독서실 등이 들어선다.
심산 김창숙 선생은 경북 성주 출신의 독립운동과 반독재 투쟁에 평생을 바친 마지막 유림으로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이승희와 함께 ‘을사5적’의 목을 벨 것을 요구하는 상소를 올렸으며, 1919년 3·1운동 후 망명을 결심, 전국 유림대표들이 서명한 한국독립을 호소하는 ‘유림단진정서’를 휴대하고 상하이로 건너가 파리에서 열리는 만국평화회의에 우송했다.
또 광복 후 남조선대한국민대표민주의원 의원을 역임, 유도회를 조직하고 회장 및 성균관장을 역임했으며, 유학의 근대적 발전과 육영사업을 목적으로 성균관대학교를 창립, 초대학장에 취임했다.
아울러 6·25전쟁 후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 경고문사건으로 수감된 바 있으며, 1962년 타계했다.
박성중 구청장은 “일제의 고문을 받으면서도 ‘어찌 야단스럽게 고문하느냐’며 호통치고, 고문으로 인해 앉은뱅이가 된 후에도 뜻을 굽이지 않았던 선생의 기개가 아쉬운 요즘, 기념관 건립을 계기로 이 시대의 선비정신에 대해 고민해보고, 일제의 압거에 항거하고 독재에 맞선 심산의 사상을 되새겨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무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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