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겨운 우리가락에 취해보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1-27 15: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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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국악로 국악대축제’ 내일 개최
쌍줄타기·타악 퍼포먼스등 공연 다채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29, 30일 창덕궁과 돈화문로(국악로)에서 ‘2008 국악로 국악대축제’를 개최한다.

27일 구에 따르면 (사)종로문화원이 주최하고 (사)국악로문화보존회가 주관하며, 서울시와 종로구가 후원하는 이 축제는 한해가 저물어 가는 11월의 마지막 주말을 맞이해 전통문화의 중심지인 국악로에서 우리 전통문화를 보고 느끼며 즐기는 축제로 공연관람을 원하는 일반시민은 물론 인사동을 찾아와 우리가락을 음미해보려는 외국관광객들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한마당 행사로 이뤄진다. 단일 국악축제 가운데 최대의 규모와 호화출연진을 자랑하며 우리 창극의 예술성을 한껏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의 첫날인 29일 오전 11시30부터 시작되는 제1부 공연은 최원정 아나운서의 사회로 길놀이 대취타대, 비나리, 쌍줄타기, 퓨전국악연주 등 젊은 소리꾼들의 무대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축제로 진행된다. 둘째 날 30일 2부 공연은 송해의 사회로 오전 11시30분부터 취타행진, 택견무대, 씻김굿, 판소리, 김덕수 사물놀이와 비보이, 경기민요, 궁중의상 개량한복 패션쇼, 타악 퍼포먼스 등의 다양한 전통 공연이 이어진다.

돈화문에서 종로3가 사거리까지 이어진 국악로는 조선시대 관혼상제에 사용하는 각종 도구나 북, 장고, 징, 꽹과리 등을 빌려주는 세물전이 있던 곳이다. 이곳에는 일제강점기 김창환, 송만갑, 이동백, 정정열, 박종기 등이 제자를 가르치며 활동하던 조선성악연구회가 있었으며, 당시에는 적막이 흐르는 저녁에 이 거리를 걷기만 해도 이곳저곳에서 흘러나오는 경기소리나 국악악기 소리를 쉽게 들을 수 있었다고 전해지는 우리나라 전통 국악의 집결지다.

초기 국립국악원도 이곳에 있었고 정득만, 이창배, 등이 경기소리를 가르치던 학원이나 정광수, 김소희, 박귀희, 박동진 등 이 판소리나 남도소리를 가르치던 학원도 이곳에 있었으며, 지금도 황용주, 최창남, 정명숙, 박병천, 정옥향, 이광수, 한명순 등 많은 국악인들이 국악 전수소나 학원을 운영하고 있어 국악로는 우리 국악 교육의 산실로 일컬어지는 대표적인 거리다.

‘국악로 국악대축제’는 1992년 종로문화원 주최로 ‘국악로 대축제’란 이름으로 국악을 공연한 것을 시초로 이듬해에 ‘국악로 국악 대축제’로 명칭이 변경됐다가 ‘서울 정도 600년’이자 ‘한국 방문의 해’겸 ‘국악의 해’였던 1994년 10월 창덕궁에서 종로3가 사거리에 이르는 돈화문로를 ‘국악로’로 명명하고 사단법인 국악로 문화 보존회가 만들어지면서 지금의 이름으로 정착했다. 공연장인 국악로 특설무대는 지하철 3호선 종로3가역 ④번 ⑤번, 5호선 ⑦번⑧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연결된다. 기타 자세한 축제 관련 문의는 종로구청 문화체육과 문화예술팀(731-1160)으로 하면 된다.

/정상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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