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자막 수신기 500대 보급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1-23 19:50:0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강동구, 디지털스트림테크놀로지社 오늘 기증… 청각장애가구에 내달까지 설치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24일 (주)디지털스트림테크놀로지로부터 청각장애인용 TV자막 수신기 500대(시가 4000만원 상당)를 기증받아 청각장애가 심한 500가구에 공급키로 했다.

23일 구에 따르면 이번 수신기 공급은 청각장애인들이 TV를 시청할 때 소리를 들을 수가 없어 정보접근이 어려운 현실을 감안, 장애인들의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실시하게 된 것.
현재 KBS, MBC, SBS, EBS 등 지상파 방송국은 1999년부터 자막방송 서비스를 송출하고 있으나, 각 가정에 자막방송 수신기가 설치돼 있지 않으면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기 때문에 불편이 따랐으며, 일반 아날로그 TV를 시청하거나, 자막방송 수신이 가능치 않은 디지털TV로는 자막방송이 불가능하다.

이번에 보급될 자막방송 수신기는 뉴스나 드라마 등 모든 방송 내용을 문자로 바꿔서 TV화면에 보여주기 때문에 청각장애인들은 TV방송의 섬세한 말 표현 등을 표정과 함께 자막을 보면서 신속하게 정보를 습득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미취학 장애인이나 청소년 장애인들은 언어의 표현력은 물론 문장력 향상에 크게 도움을 주며, 교육프로그램의 접근이 용이해 지적능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신기 보급은 이해식 구청장이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시 ‘장애인들의 편의증진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강동구첨단업무단지에 입주예정 기업이자 자막방송 수신기제작 전문기업인 (주)디지털스트림테크놀로지와 의견일치로 이같은 사업을 펼치기로 하고, 기술적 검토와 테스트를 거쳐 사회공동모금으로 기탁 받아 보급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구는 24일 (주)디지털스트림테크놀로지로부터 제품 500대를 기탁받는 기증식을 개최하고 25일부터 12월31일까지 지역내 청각장애인 가정을 직접 방문,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해식 구청장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청각장애인들도 이제 친구들이 웃을 때 웃을 수 있고, 친구들이 눈물을 흘릴 때 함께 눈물을 흘릴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강동구에는 현재 청각장애인이 1423가구에 1432명 거주하고 있으며, 장애 정도가 비교적 심한 4급까지는 912명으로, 이중 500명에게 연말까지 우선 보급하고 점차 범위를 넓혀나갈 방침이다.

/차재호 기자[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