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김치 담가서 ‘나눔잔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1-17 19: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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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행사로 외국인·군인등 8000명 참여해 내일까지 진행 용산구(구청장 박장규)가 17일 오전 11시 후암동 (구) 수도여고 운동장에서 연인원 8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2008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가졌다.

사회복지법인 용산상희원이 주관하고 용산구 후원으로 열리는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는 17일을 시작으로 19일까지 3일간 외국인, 군인, 지역내 기업 관계자, 주부, 어린이 등 각계각층이 함께 참여, 김장담그기를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 김장 담그기 행사는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인해 우리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참여, 따뜻한 사랑을 전달해 그 의미를 더해 주고 있다.

김장 담그기에는 자원봉사자의 숫자뿐만 아니라 재료에 있어서도 막대한 양이 소요된다.

올해에는 그 무게만도 150톤에 달하는 5만포기의 배추를 비롯해 7000여개의 무, 고추 2700여㎏, 마늘(20㎏) 60Box, 생강(20㎏) 30Box, 대파 4000단, 소금(20㎏) 300포, 설탕(30㎏) 60봉, 새우젓(20㎏) 30통, 멸치액젓(10㎏) 150통 등의 김장재료가 투입된다.

이에 앞서 구와 지역내 자원봉사자들은 지난 8월부터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용산구 주말농장에서 배추를 재배한 것은 물론 김장 담그기 행사 직전까지 수확을 하고 절이며 다듬었다.

특히 본격적인 김장 담그기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14~16일 3일간 주말농장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3개의 큰 구덩이를 파 하루에 1만5000여포기의 배추를 소금물로 절이는 장관을 연출했다.

주말농장은 지난 2003년부터 이병두 용산상희원 이사장이 자신의 사유지인 5000여평의 땅을 경작지로 사용하도록 제공함에 따라 마련됐다.

이어 모든 작업을 마친 후 구 수도여고 운동장까지 김장 재료를 운반,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췄다.

17일 첫 스타트를 끊은 본격적인 김장 담그기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배추에 김치소를 버무리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외국인 및 어린이들이 직접 김장을 담궈보는 ‘김장 체험장’ 등 이벤트 행사도 함께 열렸다.

3일간 진행되는 김장 담그기 행사를 통해 만들어진 사랑의 김치는 용산 지역내 기초생활수급자 및 틈새계층 등 저소득 주민 4150여가구에 각 15kg 용기에 담아 전달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과 외국인 등 많은 사람들이 함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마련한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가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달하는 매우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무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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