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구는 이들 점포들이 간선도로인 퇴계로에 경쟁적으로 물품을 진열하는 등 고질적인 도로불법 점용 행위로 시민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도시 미관을 저해함에 따라 점포 스스로 자율정비를 하되 이를 위반할 경우 강력히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퇴계로4가와 5가 주변에는 소규모 점포 형태의 85개 오토바이 전문 상가와 20개의 애견센터가 위치해 있다.
처음에는 점포간의 경쟁으로 상품을 하나 둘 길가에 진열했으나 이제는 통행인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도로에 상품을 진열하는 행위가 고질화됐다.
특히 일부는 대로에까지 오토바이를 내놔 가뜩이나 차량이 많은 퇴계로의 교통 흐름에 지장을 주고, 시민들의 통행에도 큰 불편을 주고 있다.
게다가 일부 애견센터는 도로상에 개를 묶어 놓거나 애견용품을 쌓아 둔 채 영업을 해 심한 악취로 어린이를 동반한 시민들이나 노약자들에게 큰 불쾌감을 주는 등 각종 민원이 야기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애견 및 오토바이 전문상가 밀집지역으로 인지도가 높은 퇴계로의 부정적 이미지를 만들어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다른 곳으로 돌리게해 지역발전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동안 구청에서 강력한 단속을 실시했으나 일시적인 정비 효과가 있었을 뿐 다른 지역 정비 등으로 인해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위한 정비인력을 배치할 수 없어 단속 후 재발의 악순환이 반복됐다.
게다가 오토바이 대부분이 고가품이라 수거 단속시 생길 수 있는 외형상 손상 및 일부 파손 등의 우려로 강제 정비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구는 일시적인 강제 단속보다는 우선 업체 스스로 자율 질서를 유지토록 할 계획이다. 그래서 질서를 지키는 점포에 대해서는 단속을 유보한다.
앞서 구는 지난 4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오토바이 상가 및 애견센터 대표자 등 105명을 대상으로 이번 정비계획을 사전에 설명하고 자율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나 점포 밖에 상품을 진열하거나 보ㆍ차도에서 차량 세척 또는 수리하는 경우, 보ㆍ차도에 상품을 계속 방치하는 경우 과태료 등의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그리고 감시원을 상시 배치해 이들 점포의 상품을 쌓아두는 행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상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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