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구에 따르면 그동안 대부분의 구립 어린이집 건물외관은 주변경관과 건물 형상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채도와 명도가 높은 색들을 천편일률적으로 적용해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성장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색채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건물 내외를 화려하고 알록달록한 색채로 꾸며 자칫 유년기의 색채감각 발달을 저해할 우려도 있었다.
구는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주변 환경과의 조화뿐만 아니라 도시미관을 고려한 획기적인 색채계획으로 수준 높은 어린이집을 조성하기로 했다.
색채디자인 외부전문가가 최적안(시안)을 마련한 뒤 색채전공 교수와 시설장, 학부모 등 시안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어린이들의 동심과 정서안정, 상상력을 키우기 위한 상쾌하고 따스하며 평화로운 자연색 위주의 이미지를 적용한다.
또 경관과 건물 형상을 고려한 개별 색채계획과 함께 구 전체의 통일된 색채이미지를 적용해 상징성을 부각하고, 실내경관·간판 등을 고려한 색채계획으로 색채의 통일성을 유지한다.
그리고 이용자의 편의를 도모한 그래픽 도안 적용으로 유년기 아동들의 창의적인 성장환경을 조성한다.
이로 인해 색채감성에 민감한 유아들이 색채를 통해 상상력과 지적능력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며,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도시미관 향상과 고품격 어린이집 조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도 잡을 수 있다.
그밖에 색채그래픽 등 일종의 이미지 부여로 시설물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현재 구내 어린이집은 모두 71곳으로, 이 중 24곳이 구립 어린이집이다.
구는 24곳의 구립 어린이집 중 동 주민센터내 있어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꾸기가 어렵거나 생긴지 오래되지 않은 신규 시설 등 9곳을 제외한 총 15곳의 구립어린이집에 대해 색채디자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 2007년 3곳을 시범 실시했고 올해 총 9곳을 완료했으며, 내년 중에는 나머지 3곳도 색채디자인을 마칠 예정이다.
오는 2011년도부터는 내부색채계획도 구상하고 있다.
구는 구립 어린이집 디자인의 변화로 문화ㆍ예술의 지역인 종로의 특성에 어울리는 명품 공공건물을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나아가 공공시설물에 대한 색채계획의 필요성을 재인식하게 하는 척도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정상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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