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식용유→친환경연료 재탄생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0-26 18: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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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폐식용유 바이오디젤사업 본격화…한산中서 모은 400ℓ청소차 연료로 공급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서울 자치구 중 최초로 폐식용유를 바이오디젤 원료로 공급하는 ‘폐식용유 바이오디젤사업’을 24일 본격 시작했다.

26일 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9월 한산중학교와 폐식용유 모으기 협약을 통해 매월 넷째주 금요일을 폐식용유 수거의 날로 정하고 지난 24일 폐식용유 수거를 실시했다.

첫 수거일인 만큼 폐식용유 수거와 관련한 퍼포먼스도 마련됐다. 나란히 놓인 싱크대에서 설거지를 하는 두 학생 중 한명은 조리하고 남은 식용유를 휴지로 닦아 버리고 한명은 폐식용유 수거통에 가지런히 모으는 모습을 보여 주면서 폐식용유를 모으는 일이 아직 낯설게 느껴지는 학생들에게 동참해 줄 것을 강하게 전달했다.

이날 수거된 폐식용유는 대다수의 학생들이 착실하게 모아 온 덕에 400여ℓ를 채웠다.

수거된 폐식용유 전량은 평택에 위치한 가야에너지 바이오디젤 공장으로 전달됐으며, 이곳에서 제조된 바이오디젤은 강동구 청소차량에 공급된다.

구 관계자는 “폐식용유 100ℓ를 정제하면 90ℓ의 바이오디젤을 얻을 수 있다. 학생들이 각 가정에서 모은 양만으로 360여ℓ의 바이오디젤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디젤과 같은 저공해 청정에너지는 기존 경유차량에 구조 변경 없이도 사용이 가능해 경제적이며, 발암성 벤젠류 90%, 미세먼지 30%를 감소시켜 경유차량보다 30~50% 공해발생을 줄일 수 있어 구는 앞으로 지역내 전 초등학교 및 중·고등학교로 이번 폐식용유 수거 협약 대상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번 협약으로 학생들이 얻은 것은 친환경연료뿐만이 아니다. 폐식용유 수거 행위를 통해 자연스레 친환경에 대한 인식이 몸에 밸 수 있게 되는 것으로 실제로 한산중학교 학생 30여명은 협약을 맺은 바로 다음날인 9월20일 폐식용유를 이용해 바이오디젤로 만드는 공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구 관계자는 “우리가 이번 일을 추진하게 된 진정한 목적은 앞으로 성인이 돼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우리 학생들이 친환경의 당위성을 공감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이번 사업의 취지를 설명했다.

/차재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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