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9월 한산중학교와 폐식용유 모으기 협약을 통해 매월 넷째주 금요일을 폐식용유 수거의 날로 정하고 지난 24일 폐식용유 수거를 실시했다.
첫 수거일인 만큼 폐식용유 수거와 관련한 퍼포먼스도 마련됐다. 나란히 놓인 싱크대에서 설거지를 하는 두 학생 중 한명은 조리하고 남은 식용유를 휴지로 닦아 버리고 한명은 폐식용유 수거통에 가지런히 모으는 모습을 보여 주면서 폐식용유를 모으는 일이 아직 낯설게 느껴지는 학생들에게 동참해 줄 것을 강하게 전달했다.
이날 수거된 폐식용유는 대다수의 학생들이 착실하게 모아 온 덕에 400여ℓ를 채웠다.
수거된 폐식용유 전량은 평택에 위치한 가야에너지 바이오디젤 공장으로 전달됐으며, 이곳에서 제조된 바이오디젤은 강동구 청소차량에 공급된다.
구 관계자는 “폐식용유 100ℓ를 정제하면 90ℓ의 바이오디젤을 얻을 수 있다. 학생들이 각 가정에서 모은 양만으로 360여ℓ의 바이오디젤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디젤과 같은 저공해 청정에너지는 기존 경유차량에 구조 변경 없이도 사용이 가능해 경제적이며, 발암성 벤젠류 90%, 미세먼지 30%를 감소시켜 경유차량보다 30~50% 공해발생을 줄일 수 있어 구는 앞으로 지역내 전 초등학교 및 중·고등학교로 이번 폐식용유 수거 협약 대상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번 협약으로 학생들이 얻은 것은 친환경연료뿐만이 아니다. 폐식용유 수거 행위를 통해 자연스레 친환경에 대한 인식이 몸에 밸 수 있게 되는 것으로 실제로 한산중학교 학생 30여명은 협약을 맺은 바로 다음날인 9월20일 폐식용유를 이용해 바이오디젤로 만드는 공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구 관계자는 “우리가 이번 일을 추진하게 된 진정한 목적은 앞으로 성인이 돼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우리 학생들이 친환경의 당위성을 공감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이번 사업의 취지를 설명했다.
/차재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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