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명문高 만들기 올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0-01 17: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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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고등 5개교에 2억7000만원 지원… 맞춤교육 실시 2010년 실시될 고교선택제를 앞두고 각 자치구마다 명문고를 만들기 위해 각종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공부 잘하는 학생들을 대학에 많이 보내기 위한 것으로 오히려 교육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중구(구청장 정동일)는 지역내 모든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기 위해 구청과 학교, 학부모가 삼위일체 된 ‘명문학교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구는 예산 지원을, 학교는 모든 학생들의 학력을 신장시키는 프로그램 운영을, 학부모는 전폭적인 지지를 하게 된다.

현재 중구에는 장충고ㆍ이화여고ㆍ성동고ㆍ계성여고ㆍ환일고 등 5개 일반계 고등학교가 있다.

이들 학교는 학생들의 학력 차를 감안해 학력별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년별로 상위권 학생을 대상으로 심화반을 만들거나 확대해 논술 및 국어ㆍ영어ㆍ수학 등 과목별ㆍ수준별 수업을 실시한다. 실력 있는 외부 강사를 활용해 논술 수업도 실시한다.

기초학력 부진 학생들에게는 학습 동기 유발 교육을 실시하며, 학습 및 진로 컨설팅 등 학교별 특성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한 도서관 자율학습 도우미를 활용해 학습자의 학습 의욕 고취 및 문제 해결력 신장을 돕는다. 그리고 각 학교마다 방과후 프로그램은 물론 방학 중에도 교내외 우수한 강사들을 초빙해 수준 높은 수업을 실시한다.

구가 지원한 예산은 상위권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한 심화교육 강사료와 도서관 자율학습 지도수당 지원, 심화교육 및 자율학습 참여 저소득가정 학생 급식비 지원 등에 사용되고 있다.

구는 지난해 2학기 지역내 일반계 5개 고등학교에 1억원을 지원한데 이어 지난 5월에는 구내 거주 학생이 가장 많이 재학하고 있는 장충고ㆍ이화여고에 8000만원을, 7월에는 성동고ㆍ계성여고ㆍ환일고에 9000만원을 지원했다. 현재까지 지원한 금액은 총 2억7000만원이다.

구는 지난 2000년부터 지방정부의 교육지원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환경’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학교 환경 개선 사업에 전력을 기울여 왔다. 그래서 초등학교는 물론 중ㆍ고등학교의 노후 책걸상과 컴퓨터를 교체하고, 운동장에 인조잔디 및 우레탄트랙을 조성했다. 교실에는 전자칠판과 냉난방기를 설치하고, 급식시설도 최신식으로 개선했다. 그 결과 지난해 서울교육청 조사 결과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초등학교에 10년 이상 노후 책걸상이 없는 자치구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러한 최고 수준의 교육 환경에도 불구하고 2008년 명문대 합격비율이 전체 졸업생 대비 8.8%에 불과할 정도로 명문대 진학률이 저조하다 보니 지역내 상위 성적 학생들 다수가 다른 구 중ㆍ고교로 진학해 지역 인재 유출이 심각한 실정이다.

그래서 구는 올해부터 2012년까지 일반계 고등학교 상위권대학 합격자를 매년 5%씩 신장하는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지역내 일반계 고등학교 교무부장ㆍ연구부장ㆍ진학부장ㆍ학년부장 등을 모아 ‘학력신장을 위한 교육지원 방안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구의 5개년 계획과 학교별 계획을 조율, 효율적인 예산 지원 및 지역내 학교간 정보공유 등을 논의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우수 중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장학금 지원과 예산지원액 현실화 등의 의견을 나눴다.

구는 이런 지원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2009년부터 대학진학율과 학력신장율을 종합평가해 다음해 보조금 지원에 반영할 예정이다.

정동일 중구청장은 “구청ㆍ교육청ㆍ학교ㆍ학부모 대표와 정기적으로 학력신장 간담회를 개최하는 한편 학생들의 의견도 수렴하여 효율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는 자율형 사립고를 유치하고 기숙형 고등학교도 육성 지원하는 등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명품 자치단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상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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