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 회현·약수고가도로 철거하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9-30 17: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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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명동등 주민 400명 추진협의회 구성
지역경제 활성화·상권살리기에 적극 나서



1967년 건립돼 41년간 도심의 흉물로 자리 잡은 광희고가도로가 지난 7월 철거된 이후 광희동과 장충동이 쾌적한 지역으로 탈바꿈한데 이어 우리은행 본점 앞 회현고가차도와 약수역 사거리 약수고가도로 철거를 위한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0일 중구(구청장 정동일)에 따르면 소공동과 회현동, 명동, 장충동, 신당1~6동 주민 400여명은 29일 오후 4시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회현ㆍ약수고가 철거 추진협의회’(이하 추진위)를 구성했다.

각 동 주민자치위원장들의 주도로 만들어진 추진위는 명동새마을금고 오정근 이사장을 회장으로 선출했다. 그리고 광희고가 철거추진협의회 허수덕 간사로부터 광희고가를 철거하기까지 주민들의 노력 및 그 과정에 대해 청취했다.

송선희 장충동주민자치위원장은 경과보고에서 “광희고가 철거와 같이 도심에 위치한 회현ㆍ약수고가를 철거하여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 및 주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회현ㆍ약수고가철거를 추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송 위원장은 “그동안 부분적으로 지역마다 무분별하게 추진하다보니 혼선이 있었다”면서 “고가철거를 범구민적으로 뜻을 모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해당 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직능단체를 중심으로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뜻을 모아 이렇게 연합 발대식을 갖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지하철 3ㆍ6호선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지이면서 강북과 강남권의 요충지인 약수동 사거리에 위치한 약수고가는 지은 지 25년이 경과된 고가차도로, 보기에도 흉물스럽고 건물과 간판을 가리는 등 미관상 보기 좋지 않아 약수동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러시아워에는 장충체육관 앞까지 교통체증이 이어져 교통 흐름에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40~50년 된 낡고 오래된 건물들이 많은 약수동의 미미한 상권을 살리기 위해서는 약수고가 철거와 함께 대대적인 상가 정비가 필수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관을 해치는 약수고가를 철거하면 주변의 대대적인 정비를 촉발하는 계기가 돼 약수시장과 주변 상업이 활성화된다는 것.

또한 주민들은 약수고가를 철거하면 차선이 더 넓어지고 신호 한번 정도로 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까지 고가 철거로 교통문제가 발생한 곳이 전혀 없다는 점에 비춰 볼 때 약수고가 철거는 교통에 큰 장애를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977년 준공된 회현고가차도는 4차선(폭 15m)에 명동역과 회현역을 잇는 길이 400m의 고가차도로, 하루에도 수많은 차량들이 이곳을 지나가고 있다.

그리고 이 지역은 남대문 도매시장이 밀집해 있어 출퇴근 시간대인 러시아워나 도매상인이 몰리는 새벽 특정시간대에는 출퇴근 차량과 지방에서 올라온 대형버스 및 중소형 차량들이 회현고가차도 위에서 명동까지 이어져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아울러 남대문시장과 회현역 쪽으로 이어진 차량들이 내뿜는 매연으로 이 지역은 공기가 매우 안 좋고 도심환경도 저해하고 있다.

주민들은 “회현고가차도를 철거하면 양쪽으로 가운데 2차선씩 4차선이 늘어난 왕복 8차선까지 도로 확장이 가능해 주변 교통소통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특히 삼일로 고가차도를 철거해 지금의 왕복 8차선으로 확장된 평화방송 앞 도로처럼 남산1호터널 입구가 훤해 보이는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는 주민들의 이런 의견을 참고삼아 회현ㆍ약수고가차도가 철거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정상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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