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창신동 낙산 절개지 암벽타고 쓰레기 싹 없애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8-31 19: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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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구청장 김충용) 창신3동은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30일 오전 9시 창신동 절개지(23-818 일대(구 창신시장 뒤편)) 환경정비를 실시했다.

31일 구에 따르면 서울의 4대산 중 하나인 낙산의 일부인 이곳은 일제강점기에 채석장으로 사용됐었으며, 높이 25m, 길이 60m, 90˚의 절벽이다. 일본은 당시 중앙청(조선총독부)을 지을 돌이 필요했고 접근성이 좋다는 점을 이유로 현재의 창신ㆍ숭인동 일대의 화강암을 채취했다.

이번 환경정비에는 서울시 산악연맹의 암벽등반대원 7명, 동 주민센터 직원 6명, 마을주민 10명이 참여했다.

환경정비가 이뤄진 곳은 지난 1989년 안전 철망을 설치해 일반인의 출입이 불가능한 곳이지만, 안전 철망 안쪽인 절개지 윗부분에는 사람들이 버린 각종 폐기물들이 쌓여 있다. 또 낙석방지를 위해 지난 1990년 숏크리트 타공을 실시했지만 가죽나무 등 자생력이 강한 수목들이 자라고 있었다.

함부로 버려지는 담배꽁초 등은 절개지 아래 주택으로 떨어져 화재를 유발할 수 있으며, 돌 틈으로 뿌리를 내리는 가죽나무는 절벽에 균열을 만들 수 있어 절개지 아래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는 항상 큰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창신3동은 이 지역 주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던 중 서울시 산악연맹에 협조를 구했다.

이날 암벽등반가들은 절개지를 따라 내려오며 쓰레기와 가죽나무 등을 제거했으며, 주민들과 동 주민센터 직원들은 절개지 아래쪽에서 잔여물을 치웠다.

지역주민 문무현(조경업ㆍ동대문산업개발 대표)씨는 가죽나무 제거에 필요한 톱 등 장비 일체와 생명력이 강한 가죽나무의 뿌리를 제거하는 약품을 제공했다. 각 통장들로부터 환경정비 소식을 접한 지역 주민들도 동참했다.

한편 창신3동은 이번 정비가 1회성이 아닌 연 2회 정도의 주기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산악연맹과 협약을 체결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절개지 안전철망에는 쓰레기를 버리지 말아달라는 호소문을 부착할 예정이며, 절개지면이 아름답게 보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넝쿨식물들을 심고 특징 있는 모양을 내며 자랄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법도 구상중이다.

/정상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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