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주 대학생들 뭉쳤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8-21 14:5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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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국민·서경·성신여대등 성북구 건전음주협의회 결성 사발식 등을 연상시키며 흔히 절주의 무풍지대로 여겨져 온 대학 캠퍼스내에서 책임 있는 음주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대학생들의 자발적인 운동이 펼쳐진다.

성북구(구청장 서찬교)는 21일 오후 4시 구 보건소 3층 보건교육실에서 ‘성북구 대학생 건전음주협의회’가 결성식을 갖고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성식에는 고려대와 국민대, 서경대, 성신여대, 한성대 총학생회를 비롯해 고려대와 동덕여대의 절주동아리 그리고 한성대 학생복지위원회가 참여했다.

이날 학생대표로 정수환 고려대 총학생회장이 캠퍼스내 건전한 음주문화환경 조성을 위한 협의회의 향후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협의회는 ▲신입생환영회 및 MT 등에서 사발식 등 음주강요 행위 금지 ▲대학내 축제 등의 행사 때 주류회사의 과도한 음주 조장행위 제한 ▲캠퍼스내 음주운전 금지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게 된다.

또 ▲입학시즌 및 축제기간 중의 절주 캠페인 ▲건전음주를 위한 월별 테마 공동현수막 게시 등을 협의회 참여 대학들이 함께 추진하고 캠퍼스내 음주폐해와 관련한 내용을 교내신문 등에 기고하게 된다.

이날 협의회는 원활한 활동을 위해 분기별로 한 차례씩 운영회의도 갖기로 했다. 회의 후에는 장창곡 동덕여대 보건관리학과 교수(동덕여대 학생처장 겸 동덕여대 절주동아리 지도교수)가 대학생 건전음주협의회의 역할과 비전을 주제로 강의했다.

구 보건소 관계자는 “대학생활 중의 과음과 폭음은 건강과 학업은 물론 졸업 이후의 음주습관에까지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실제 알코올 사용장애 선별테스트(AUDIT : Alcohol Use Disorder Identification Test)에 따른 문제음주자 비율이 일반 성인남성 35.2%, 재소자가 51.1%인데 비해 남자대학생은 이보다 더 높은 55.1%라는 조사 결과도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같은 심각성에 비해 뾰족한 해결방법이 보이지 않던 지나치게 관대한 대학내 음주문화가 개선될 수 있을지, 성북구 대학생 건전음주협의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차재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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