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新문화공간 시민곁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8-20 1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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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흥국생명 빌딩앞 ‘해머링맨 시민광장’ 완공 서울 종로구 신문로 흥국생명빌딩 앞의 새로운 문화공간인 ‘해머링맨 시민광장’ 개막식이 20일 오전 11시 개최됐다.

종로구(구청장 김충용)에 따르면 개막식은 ‘해머링맨, 서울시민과 더 가까이!’라는 제목으로 흥국생명 빌딩 1층 로비와 야외 문화광장에서 펼쳐졌다.

식전행사로 해머링맨 판화만들기와 프린팅티셔츠 만들기 등 어린이 미술아카데미와 마임퍼포먼스, 포토월 사진촬영서비스 등이 진행됐으며, 공식행사로 환영사와 제막식 등이 이어졌다. 이날 시민들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충용 구청장,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태광그룹의 광화문 사옥인 흥국생명 건물 옆에는 다리를 구부정하게 굽히고 망치를 든 손을 천천히 내려치는 키 22m, 무게 50톤의 ‘망치질하는 사람’, 일명 해머링맨(Hammering Man)이 자리해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었다. 이는 미국작가 조나단 보로프스키(Jonathan Borofsky)의 작품으로, 문화예술진흥법에 따른 건축물부속 미술장식품과는 별도로 흥국생명이 지난 2002년 설치했다. 한국에 설치된 외국 작가들의 작품 가운데 국내에서 제작된 첫 조형물로,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공공미술 작품인 이 조형물은 건물에 바짝 붙어 있고 그 크기에 비해 공간이 좁아 다소 답답해 보이는 등 시민의 접근성과 가시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3월 도시를 미술관처럼 꾸미겠다는 서울시의 ‘도시 갤러리 프로젝트’에 흥국생명이 흔쾌히 동참하면서 ‘해머링맨 시민광장’ 조성사업이 이뤄졌다.

‘도시 갤러리 프로젝트’는 ‘도시가 작품이다’를 슬로건으로 공공장소에 창의적인 공공미술을 설치함으로써 고품격 도심 공간을 조성한다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시민들이 더욱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조형물을 보도 쪽으로 약 4.8m 옮기고, 해머링맨을 옮기고 남은 빈자리와 주변에는 벤치와 야간 경관조명, 물안개 등을 흐르는 강 모양으로 배치한 도심 속 휴식공간이자 시민문화공간이 들어섰다.

건물 앞 딱딱한 사각모양의 버스정류장도 역동적 흐름이 돋보이는 기하학적 형태의 색다른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공원은 네덜란드의 건축사무소 메카누가, 버스정류장은 건축가 하태석씨가 디자인했다.

약 9억원의 제작비는 흥국생명보험주식회사가 전액 부담했다.

구는 해머링맨 시민광장이 삭막한 도심 속에서 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처가 되어주고, 이번 기회로 나아가 2010 세계디자인수도 서울의 중심지인 종로구의 문화ㆍ관광 자원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상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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