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도 개선 올인 ‘중구’ 큰결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8-11 18: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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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렴지수 평가 ‘우수구’ 뽑혀 혁신적 경영과 투명 행정을 구정 목표로 하고 있는 중구가 서울시 주관 청렴지수 조사 결과 우수구로 선정됐다.

11일 중구(구청장 정동일)는 서울시가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시민 및 업계 관계자 1만1667명을 대상으로 서울시 및 자치구에서 처리한 10개 분야 22개 업무 청렴지수를 설문 조사한 결과 10점 만점에 9.44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 청렴지수(9.34)는 물론 자치구 청렴지수(9.26)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중구의 청렴도 향상 노력이 큰 결실을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취약 분야인 건축분야의 청렴도 향상을 위해 처벌 위주의 사후감사보다는 발주자 스스로 사전에 부패를 예방할 수 있도록 10억 이상 건설공사를 대상으로 건설공사 청렴이행 시스템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위생, 세무, 건축, 건설공사, 교통행정, 환경, 공원녹지, 보조금, 사회복지시설 허가·관리 등 청렴지수 측정 대상 9개 분야를 대상으로 민원 해피콜(Happy-Call)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민원업무 처리 후 해당 과장 또는 팀장이 민원처리를 경험한 주민에게 전화를 해 민원처리 만족도, 불친절사례, 금품수수 여부 등을 점검한 후 그 결과를 지난 2007년 말 중구가 개발한 Happy-Call 운영 시스템에 직접 입력해 체계적으로 관리토록 하고 있다. 매달 해피콜 처리 실태에 대한 표본조사를 통해 민원불편사항이나 개선 의견을 수렴해 업무 처리에 반영하는 등 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있다.

민원인이 유기한 민원을 신청할 때 휴대폰 번호를 확보한 후 민원 신청한 다음날 휴대폰으로 공정한 민원처리 안내 및 부조리 추방에 동참해 달라는 문자를 전송하는 문자서비스도 실시한다. 아울러 민원처리 경험이 있는 주민이나 업체를 대상으로 구의 청렴시책, 이의제기 및 부조리신고 안내, 금품제공 근절을 당부하는 클린중구 서한문을 발송하고 있다.

그리고 취약분야를 자체 진단해 부패를 추방하고자 감사담당관에 ‘공직자 비리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주민이나 공무원이 직접 방문하거나 전용전화 080-212-8000(수신자 부담), 또는 인터넷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금품을 제공받은 공무원이 직접 또는 인터넷으로 신고하는 ‘클린신고센터’도 운영, 제공자가 확인된 경우 서한문과 함께 금품을 정중히 반환한다.

구는 부서의 인허가 및 지도 단속 업무 담당자들이 업소 또는 현장 지도·단속, 인허가 민원 접촉시 민원인들에게 의무적으로 청렴 명함을 제공하고 있다. 민원인들이 담당자들의 이름을 확실히 알고 혹 담당자들의 부정부패 행위가 있을 경우 명함 뒷면에 있는 부조리신고센터로 신고할 수 있게끔 함으로써 중구청에는 부정부패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한 직원 스스로 부조리 예방과 친절 행정을 다짐하며 업무를 시작함으로써 유리알처럼 맑고 투명한 클린중구를 구현하기 위해 매일 아침 업무개시 전 행정전산망(EKP)에 접속할 때 볼 수 있도록 ‘청렴 이행 다짐하기 팝업창’도 게시한다. 이 팝업창에는 ▲청렴하고 친절한 중구 공무원 ▲친절·공정·신속한 업무처리 ▲구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구정 구현 등의 청렴과 친절행정을 다짐하는 문구가 들어 있다.

그리고 시민단체인 한국투명성기구와 함께 청렴계약제 심의위원회를 운영해 첫 회의가 열린 2001년 9월13일 이래 지금까지 모두 17차례 회의를 개최해 공사 370건, 물품구매 157건, 용역 95건 등 총 622건을 처리했다.

정동일 구청장은 “지난 2001년부터 시민단체와 함께 부패 추방을 위해 청렴계약제를 시행하는 등 취약분야의 집중적인 개선 노력을 기울인 결과 중구의 청렴지수가 높게 나타난 것 같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중구청 직원이라면 안심하고 집을 맡겨도 좋을 만큼 청렴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서울시 공무원들의 청렴지수는 2002년 조사에서 7.15로 나타난 이후 2003년 7.71, 2004∼2005년 8.29, 2006년 8.49, 2007년 8.62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다가 올해 처음으로 9점을 넘어섰다.

조사 대상자 중 금품ㆍ향응을 제공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0.3%인 34명에 그쳐 금품ㆍ향응 제공자의 비율이 2005년 1.1%, 2006년 0.8%, 2007년 0.7%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서울시 공무원들이 1년 전에 비해 청렴도가 향상됐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82.3%가 “그렇다”고 답해 서울 시민들이 시 공무원들의 청렴도가 개선됐음을 체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분야별 청렴지수는 공원녹지 분야가 9.50으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건설공사 9.47, 환경 9.42, 소방 9.40, 보조금 9.38, 교통행정 9.24, 위생 9.06, 세무 9.02, 건축 8.96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서 맡아 전화 설문을 통해 이뤄졌으며 신뢰도 95%에 오차 범위 ±0.9%다.

/정상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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