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술 88%→45%·담배 41%→18% 급감
성북구(구청장 서찬교)는 지역내 상점에 대한 적극적인 안내와 홍보, ‘청소년 술·담배 판매 모니터링’의 실시로 청소년에 대한 술·담배 판매행위가 대폭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와 같은 성과는 구가 자원봉사 청소년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달 23일 실시했던 청소년 술·담배 판매 모니터링 결과 나타났다.
지난해 5∼6월 소비자시민모임이 서울시내 할인점, 백화점, 편의점 1000곳을 대상으로 청소년 조사원을 투입해 주류구매 가능성을 조사한 결과 성북구에서의 성공률이 8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었다. 또한 대한보건협회의 2007년 7∼9월 조사에서도 성북구에서의 청소년 술 구입 성공률이 무려 88.9%인 것으로 조사됐으나, 이번 모니터링에서는 45.5%의 업소만이 청소년에게 술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나 판매비율이 대폭 감소했다.
담배 역시 괄목할만한 성과가 있었는데, 2007년 7∼9월 대한소아과학회가 서울지역 중고교생 25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담배를 살 때 41%의 학생들이 신분증 제시를 요구받았다고 답했으나, 구의 이번 모니터링에서는 18.2%의 업소에서만 청소년에게 담배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이 수치가 크게 줄어든 이유는 구가 모니터링 실시에 앞서 1개월 동안 690개 술 판매업소와 1019개 술·담배 판매업소에 관련 안내문을 전달하고 ‘청소년에게 술과 담배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은 ‘청소년사랑실천업소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적극적인 안내와 홍보활동을 벌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구는 이번 모니터링에서 청소년들에게 술·담배를 판매한 업소의 업주들에 대해, 청소년 흡연·음주의 폐해와 청소년보호법 등의 내용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반복적으로 적발되는 업소에 대해서는 행정 처벌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이춘섭 가정복지과장은 “청소년 술·담배 판매 모니터링은 처벌보다는 계도 위주로 실시한 것으로 청소년이라고 의심되면 술·담배 판매시 반드시 신분증을 확인 하는 문화를 정착해 나가기 위해 이 같은 방법을 시도하게 됐다”고 밝히고 각 업소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청소년 술·담배 판매행위 모니터링’이란, 청소년이 직접 백화점이나 편의점, 슈퍼마켓 등에 들어가 술·담배 구매를 시도하고 청소년에게 판매를 한 업소에 대해서는 일정한 제재를 가하는 제도로, 미국 등 일부 선진국에서는 이미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재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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