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구는 지난 2일 열린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가 ‘올림픽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전격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천동과 잠실·방이동 일대 112만1878㎡에서는 숙박·유흥업소의 신설이 일절 금지된다. 기존에 있던 숙박·유흥업소에는 용적률과 층수 제한을 파격적으로 완화해 대형빌딩으로 재건축하도록 유도한다.
20년 전 88 서울올림픽 당시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값싸고 질 좋은 숙소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는 잠실종합운동장과 가까운 신천동 지역, 올림픽공원 앞 방이동 지역에 여관 건립 허가를 쉽게 내줬다.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여관은 그대로 남았으며, 1990년대를 거치면서 대부분 러브호텔로 바뀌었다.
김영순 구청장은 지난해 봄부터 신천·방이동 유흥가 모텔촌 정비를 위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수차례 참석, 꾸준히 설득해온 결과 이번 올림픽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요구안을 관철시켰다.
앞으로 신천동·방이동 지역에선 관광호텔을 제외한 숙박업소나 룸살롱·무도장·카바레·나이트클럽 같은 위락시설이 새로 들어서지 못한다.
또 기존의 숙박·유흥업소가 업종을 바꿔 재건축을 하면 용적률과 층수에서 최대한 혜택을 준다. 현재 이 지역의 평균 용적률은 350~400%지만 800%까지 허용한다. 건물의 높이는 현재 평균 6층이지만 대지 면적을 1500㎡ 이상 확보하면 30층 이상(100~120m)도 지을 수 있도록 허용해 업무용 대형빌딩단지로 유도할 계획이다.
/정상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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