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구청장 이노근)는 주민 안전을 위협하며 난항을 겪던 중계동 소재 삼창빌라와 제일주택 등 2곳의 주택 재건축 사업에 대해 구가 통합 재건축을 제안해 조합원들이 이를 수용,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곳은 최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심의위원회 심의가 통과돼 고시 절차만 남겨 놓은 상태로 이르면 내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6개동 126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삼창빌라는 지난 1988년 지어졌으나 부실 공사로 2001년 안전진단 결과 6개동 중 5개동이 안전에 심각한 위험이 있는 D급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같은 단지임에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길 건너편 1개동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재건축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후 지난 2005년 5월 5개동 주민들만으로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만들어지고 지난해 11월 나머지 1개동이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재건축 추진이 재개됐지만 이 때 용도지역이 사업 진행의 발목을 잡았다.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 용적률 200% 이하)으로 돼 있다 보니 사업성이 떨어져 단독으로는 재건축이 어렵게 된 것.
이와 더불어 삼창주택과 바로 인접한 또 다른 노후주택인 제일주택은 44가구가 거주하는 단독주택 지역으로 대부분의 주택이 지난 1977년에 지어져 지난 2006년 1월 재건축 사업 시행인가가 났다.
그러나 이곳도 부지가 협소해 재건축시 나홀로 아파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때 정비계획 수립권자인 노원구가 한 가지 제안을 했다.
‘대상지가 2개 이상의 용도지역에 포함한 경우 용도지역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제4조의 규정을 적용할 수 있는 통합 재건축안이었다.
용도지역이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 조정, 용적률이 높아져 토지이용 효율과 주거 환경 개선 효과뿐만 아니라 재산가치도 높아질 가능성이 커져 주민들이 반대할 이유가 없었다.
구는 올해 중으로 서울시에 주택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해 ‘주택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고시’가 나면 재건축 조합설립 변경,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 변경 절차를 마친 후 내년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곳에는 용적률 228.4%(임대포함 262.4%)를 적용해 지하 2층, 지상 14~26층 아파트 4개동, 총 273가구의 아파트가 오는 2011년말 들어서게 된다.
이노근 노원구청장은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등 정비가 시급함에도 재건축 여건이 안 되고 용도 상향 등 도시계획 절차도 복잡해 해결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을 보고 통합 재건축을 제안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불편 해소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무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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