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살이 떼 싹쓸이 퇴치 올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6-17 18:43:4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강동구, 흰빛 가로등 교체·살충제 유인천막등 도입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동양하루살이를 퇴치하기 위해 친환경적 방법을 모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7일 구에 따르면 동양하루살이는 입이 퇴화돼 먹지 못하고 사람을 물지 않아 전염병을 옮기지 않는 무해한 생물이지만 저녁 시간 떼를 지어 주민들의 활동공간으로 날아들어 주민들의 민원을 야기하고 있다.

구는 이에 하루살이를 퇴치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인 방식을 도입하기 위해 곤충 전문 학술기관인 을지대학교 위생방제해충연구소에 용역을 의뢰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우선 구는 지난해 위생방제해충연구소 양영철 교수의 자문으로 흰 빛을 좋아하는 하루살이의 습성을 이용, 유인하기 위해 지난 4월 광나루지구 가로등 80개를 기존 나트륨등에서 메탈등으로 교체했다. 또한 구는 매일 오전과 오후 암사동 생태보존지구내에서 동양하루살이의 서식지를 흔들어서 유충이 한강으로 떠내려가도록 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개체수가 많아 구체적 통계치를 제시하기는 힘들지만 육안 확인 결과 노란빛을 띠는 나트륨보다 흰 빛의 메탈등에 몰려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는 위생방제해충연구소와 함께 효과적인 방제 방안을 찾고 있는 상태로 지난달 22일과 23일에는 살충제 유인천막, 팬 채집망, 접착제 등 세 가지 새로운 실험을 했다.

살충제 유인천막은 살충제를 묻힌 천막에 흰 빛을 투과시키는 방식이며, 팬 채집망은 팬에서 나오는 강력한 바람을 통해 하루살이를 채집망 속으로 몰아넣는 것.
구는 오는 10월경 위생방제해충연구소에서 발표되는 하루살이의 생태 및 서식밀도 조사와 함께 실험결과 등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바탕으로 내년도 동양하루살이 방제 방안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하루살이 서식지인 암사생태보전지역이 상수원보호구역이기 때문에 방역의 대안을 모색하게 됐지만 생태도시 위상에 부합하도록 최대한 친환경적인 방제 방안을 도입할 것”이라며 “각 가정에서는 저녁 8시 이후부터는 최소한의 등만 남기고 소등하고 방충망을 설치하여 동양하루살이가 집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차재호 기자[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