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구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는 아차산 고구려역사문화관 건립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구가 이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이해를 위해 마련한 것으로 ‘고구려의 역사적 의의 및 계승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6명의 발표자가 기조강연 외 5개 주제발표를 했다.
먼저 이화여대 신형식 명예교수가 ‘고구려의 민족사적 위상’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했으며, 1부에서 일본 교토부립대 이노우에 나오키(井上直樹) 교수와 미국 하바드 대학 한국연구소 마크 바잉턴 교수가 각기 ‘전후 일본의 고구려사 연구현황’과 ‘서구의 고구려사에 대한 일반적 인식’을 발표했다.
이어 2부에서는 부산대 고고학과 양은경 교수가 고구려 불교조각에서 보이는 중국대륙과의 불교사상적 및 조각양식적 교류의 범위를 대륙과 해양을 아우른다는 측면에서 확인하고, 동시에 특히 주조기술에 반영된 고구려의 우수한 금속주조기술이 백제와 신라는 물론, 중국 산동지역에까지 그 영향력을 미쳤을 가능성에 대해 강연했다.
충주대 백종오 교수는 ‘남한내 고구려 유적·유물의 새로운 이해’란 주제로 아차산 고구려보루군을 군사유적으로서만 아니라, 제례의식을 수행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즉 광진구 홍련봉 보루 및 경기도 연천군의 호로고루성에서 연화문와당 등 수막새가 출토되었는 바, 이는 고구려에서 기와가 왕궁 및 종교관련 건축물 등 매우 제한적인 범위에서 사용되었다는 사실과 결부시킨 것.
고려대 최종택 교수는 ‘고구려 유적·유물의 본존 및 활용방안’ 주제의 강연에서 아차산 일원 유적발굴이 유적 보존이라는 전제에서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에 의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활용이 전제되지 못함으로써 야기된 유적 보존의 한계와 비효율성을 지적했고 그 대안으로 고구려유적 수학여행 및 역사유적 코스개발 등을 제시했다.
한편, 구는 ‘아차산고구려역사문화관’ 건립과 관련, 올해부터 사업완료기간인 2011년까지 건축비의 60%에 해당하는 국·시비 128억여원을 연차적으로 지원받게 돼 건립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한 고구려역사문화관은 유적, 유물의 보존·전시 기능 외에도 연령대별 체험·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활용하고 현대적 영상매체와 능동적 기획전시를 통해 관람객이 직접 보고 느끼며 체험하는 차별화 된 박물관 운영모델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구는 인접한 구리시가 추진 중인 고구려기념관 건립사업과 관련, 양측의 고구려 문화사업의 시너지효과를 제고하기 위한 구체적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차재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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