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에 설악 소나무 두른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4-15 18: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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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250그루 기증받아 ‘속초의 거리’ 조성 을지로에 소나무 가로수로 이뤄진 ‘속초의 거리’가 생긴다.

중구(구청장 정동일)는 서울의 대표적 간선도로인 을지로에 자매도시인 강원도 속초시에서 기증한 설악 소나무를 심고 17일 오전 11시 구청 광장에서 ‘속초의 거리 선포 기념식 및 소나무 심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속초의 거리 선포 기념식 및 소나무 심기 행사’에는 정동일 중구청장과 채용생 속초시장, 주민 등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채용생 속초시장이 정동일 구청장에게 설악 소나무 250그루 기증서를 전달하고 정 구청장은 채 시장과 김강수 속초시의원 등에게 감사패를 전달한다.

이어 11시40분부터는 을지로로 옮겨 소나무 심기와 기념비 제막 행사도 연다.

지난 1997년 자매교류를 맺은 이후 다양한 교류를 지속해 온 구와 속초시는 지난해 4월 정동일 중구청장과 채용생 속초시장이 구의 ‘도심 가로수 소나무 특화거리 조성’ 사업에 속초시가 소나무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구는 그 소나무로 속초의 거리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구는 속초시에서 기증한 설악 소나무 250그루 중 140그루를 우선 을지로3가와 을지로6가 구간 양방향 2.6km(편도 1.3km)에 심는다.

이 소나무들은 근경 30cm 이상이고 높이만도 8~10m에 이르는 소나무들이다.

을지로에는 주로 버즘나무와 일부 은행나무 등의 가로수가 심어져 있는데 1개 노선에 2가지 이상의 수종이 섞여
있다보니 통일성이 없고 조화롭지 못해 가로 경관을 크게 저해하고 있다.

또한 기존 가로수인 버즘나무는 대형화되고 기울어져 있는데다 줄기 부분이 썩어 훼손이 되는 등 안전사고 발생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구는 우선 을지로3가부터 을지로6가 구간의 기존 가로수를 제거하거나 김포 가식장으로 이식하고 속초시에서 기증한 설악 소나무를 심어 디자인 거리로 조성되고 있는 퇴계로와 함께 소나무 가로수 특화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속초의 거리 조성에 앞서 지난해 4월에는 새 청사가 들어서는 시청 본관의 후정에 있던 소나무 43그루가 중구로 옮겨왔고, 올해 3월에는 시청 서소문별관 지상 공원 조성 공사에 따라 그곳에 있던 소나무 56그루가 중구로 이사왔다.

/강선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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