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서 건진 양심 돈다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4-02 18: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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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환경미화원 4명, 버려진 210만원 돌려줘 환경미화원들이 대형폐기물에 들어 있던 돈 201만원을 주인에게 되돌려준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일 강서구(구청장 김재현)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구청 청소행정과에서 대형폐기물 수거업무를 담당하는 운전원 김래성씨(사진)와 환경미화원 김선호, 오재홍, 서종욱씨 등 4명.

이들은 지난달 22일 지역내 가양3동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수거한 서랍장을 폐기물 중간집하장에서 해체하던 중 서랍장 구석에 끼어있는 돈봉투 4개를 발견, 서랍장에 붙어 있던 신고필증에서 전화번호를 찾아 서랍장 주인인 김 모(60)씨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김씨는 돈을 넣어 둔 기억이 전혀 없다며 전화를 끊었다.

이를 이상히 여긴 이들은 관할 동주민센터인 가양3동에 전화를 걸어 사회담당과 통화한 결과 서랍장 주인 김씨가 정신지체 3급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울러 서랍장 속에 있던 4개의 봉투는 김씨의 어머니(91세)가 정신지체 3급 아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0여년간 수급자 생계비를 쪼개 자신의 장례비용으로 사용하려고 모아둔 소중한 돈이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이들은 지난 24일 직접 가양3동 주민생활지원팀장과 함께 김씨 집을 방문해 돈 봉투를 전달했다.

이날 돈을 전달받은 김씨는 “이제 생각해 보니 오래 전 어머니로부터 서랍장에 돈을 넣어 뒀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 것 같다”면서 “이 돈은 아껴 두었다가 어머니 장례비용으로 꼭 사용하겠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무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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