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문국현 맞대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3-16 17: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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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후보 안낼수도”… 李 “文, 은평구민 정치게임에 이용” 초긴장 신계륜 통합민주당 사무총장이 최근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가 출마한 은평을에 민주당 후보를 내지 않을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이재오 의원 측이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실제 한 정치평론가는 16일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현재 민주당 공천 신청자 중에서 누가 나오든 이재오 의원이 이기겠지만, 문국현 대표의 맞대결이 성사될 경우, 당선을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번 선거가 이재오 의원에게는 개인적으로 정치생명을 건 선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은평을 지역구에는 최근 치열한 선거운동 분위기가 고조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재오 의원은 문국현 대표의 은평을 지역구 출마에 대해 “문 대표는 지금 은평구민을 하나의 정치게임에 이용하고자 하는 것밖에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단지 내가 이명박 정부를 탄생시킨 주역이라는 이유로 나를 선택한 것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정치게임의 수단으로 은평구민을 이용하는 것밖에는 안된다”며 “난 이러한 은평구민을 정치논리의 게임으로 몰아넣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난 은평에서 뼈를 묻을 생각을 하고 있지만 전략적으로 이곳에 출마한 문대표는 아마도 은평구를 떠날 수도 있는 사람이 아니가”라고 꼬집었다.

앞서 신계륜 총장은 지난 14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과의 인터뷰에서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의 은평을에 출사표를 던진 문국현 후보와의 연대설에 대해 “내 개인적인 생각까지 감안해서 말하면 문국현 후보는 괜찮은 분이어서 연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만약 반한나라당 선거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날 문국현 후보가 손학규 대표가 종로, 정동영 전 장관이 동작을에 출사표를 던진 것과 관련, “해당지역에 창조한국당 후보를 내지 않겠다”며 먼저 총선 연대전선 구축을 제안한 데 따른 입장표명이다.

그러나 신 총장은 “단 지역공천신청자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전제를 달았다.

한편 중앙SUNDAY가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에 의뢰해 10~14일 수도권 18개 지역구 유권자 79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총선 3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가 0.1%포인트에 불과할 정도로 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민주당 쪽에서 은평을에 후보 불출마를 검토하겠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민주당에서도 후보가 나오는 것으로 가정했다.

전화로 실시한 이번 조사의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추출법을 이용해 지역구별로 평균 444명을 선정했다.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2~4.8%포인트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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